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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타격왕' 김현수, 데뷔 3년만에 억대 연봉 돌파

전년 연봉 대비 200% 인상된 1억2천6백만원에 두산과 재계약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간판 타자 김현수가 지난 시즌 맹활약을 억대 연봉으로 보상받았다.

김현수는 5일 소속팀 두산과 전년 연봉(4천2백만원)보다 무려 200%가 인상된 연봉 1억2천6백만원에 재계약을 체결, 프로입문 3년만에 억대 연봉자의 대열에 합류했다.

2006년 신고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김현수는 작년 한해 126경기에 모두 출장해 470타수 168안타(타율 3할5푼7리), 9홈런, 89타점의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타격 3관왕(타격, 최다안타, 출루율)에 올랐을 뿐 아니라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한국의 사상 첫 금메달에 일조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김현수는 그러나 SK와이번스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 상대의 철저한 분석에 이렇다 할 힘 한 번 써보지 못했고,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번번이 병살타로 날려버리며 팬들을 실망시키며 한국시리즈 패배가 획정된 순간 그라운드에 뜨거운 눈물을 쏟은바 있다.

김현수는 재계약후 "높은 인상율로 계약하게 돼 기쁘다"며 "무엇보다 믿고 맡겨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프런트에도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작년은 작년이다. 지나간 모든 것은 이미 잊었다"며 "올해는 적극적인 승부와 업그레이드된 장타력을 바탕으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타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작년 12월 6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8 삼성PAVV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최우수신인선수 투표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수위타자와 최다안타,최고출루율상을 수상한 두산 김현수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뉴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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