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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법사위-상임위 경제법안부터 처리하자”

“가(假)합의안,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5일 “법사위 계류 중이거나 각 상임위에 대기 중인 법안 중 합의 가능한 경제관련 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자”며 한나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김형오 국회의장의 쟁점법안 직권상정 거부 천명을 계기로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선 양상이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법사위 및 상임위에 대기 중인 법안은 모두 37개로, 이 법안 처리를 위해선 당장 오늘부터 상임위가 빨리 정상화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직권상정을 요청한 85개 법안에 대해서도 “85개 법안 중 58개는 쟁점이 없는 합의 처리가 가능한 법안”이라고 58개 법안은 회기내 처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뒤, 방송법 등 나머지 27개 MB악법에 대해선 “2월 임시국회 이후에 논의를 시작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자제 성명에 대한 한나라당의 일관된 입장이 확인되지 않아 아직 한나라당을 신뢰하지 않는다”며 “8일까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믿음을 주면 국회는 바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방송법은 ‘합의처리’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는 ‘협의처리’한다는 내용의 여야 간 가(假)합의안에 대해선 “우리당의 대여협상 최종 결정권자는 원혜영 원내대표”라며 “원 원내대표보다 낮은 채널에서 논의한 내용을 갖고 가합의, 잠정합의라는 표현을 쓰는 것을 적절치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더 나아가 “그 안은 여야 양측 지도부나 의원단으로부터 제대로 동의를 받지 못한 안이기 때문에 앞으로 새롭게 협상팀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과거지사는 과거일 뿐이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전면 재협상을 촉구했다.
이준기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4 4
    ㅋㅋ

    정세균이 국회의장이네
    한나라 놈들은 전부 아오지 끌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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