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왜곡조작? 통상적으로 있는 일"
보신각 타종행사 왜곡조작 비판에 강력 반발
KBS는 MBC <뉴스데스크> 등이 왜곡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비판하자 2일 오후 '<가는해 오는해> 프로그램에 관한 KBS 제작진의 입장'이란 해명자료를 통해 "'가는해 오는해' 프로그램은 제야의 종 타종식을 매개로한 음악 공연 축제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며 "그래서 각종 시위대의 구호 소리나 시위 홍보물이 방송의 주된 내용이 아니었고, 공연이 중심이 됐으며 화면과 음향도 공연위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KBS는 이어 "또한 당시 현장은 미리 설치된 마이크가 있는 지역에서 시위대의 징, 꽹과리, 사물놀이 소리 등 잡다한 소음이 너무 커,보신각 현장의 음향을 방송하기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효과음과 시위대 현장음을 믹싱해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KBS는 또 "대규모 공개방송 제작 시 관객의 모든 소리를 수음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할 경우 통상적으로 일부지역에 설치된 마이크로 잡은 객석 소리와 효과음을 섞어 '관객의 소리'를 만드는 것은 모든 공개 방송 제작의 기본"이라며 "방송가에선 통상적으로 있는 일이고 이걸 왜곡 조작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며 MBC 비판에 반박했다.
KBS는 "만약 다른 단체의 다른 행사였더라도 제작진은 똑같은 판단을 했을 것"이라며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