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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국제체육기자들이 뽑은 '2008 올해의 선수'

이신바예바 '올해의 여자선수', 스페인 축구대표팀 '올해의 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국제체육기자연맹(AIPS)이 선정하는 '2008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1일 <AP통신>에 따르면, 볼트는 AIPS 96개 회원국 기자단 투표에서 1천673포인트를 획득, 1천557포인트를 획득한 베이징 올림픽 남자수영 8관왕 마이클 펠프스(미국)를 따돌리고 간발의 차로 1위를 차지했다.

볼트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결승에서 9초69의 세계신기록으로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200m 결승에서도 마이클 존슨(미국)이 보유중이던 세계기록(19초32)을 0.02초 앞당긴 19초30의 세계신기록으로 '스프린트 더블'을 달성했다. 볼트는 이어 400m 계주 결승에서도 자메이카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37초10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세번째 금메달을 차지, 베이징 올림픽 육상 단거리 3종목을 모두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밖에 작년 윔블던테니스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444포인트를 획득해 3위에 랭크됐고, '발롱도르'를 수상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포뮬러원(F1) 레이스 세계 챔피언 루이스 해밀튼(영국)은 각각 401, 275포인트를 얻으며 4위를 차지했다.

한편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여자 장대높이뛰기 부문에서 2004아테네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한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는 총 1723포인트를 획득, 2위에 오른 케냐 여자육상 스타 파멜라 젤리모(631포인트)를 992포인트의 압도적인 점수차로 '올해의 여자선수'로 선정됐다.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옐레나 얀코비치(세르비아)는 583포인트로 3위에 올랐고, 베이징올림픽 여자육상 5000m, 1만m 금메달리스트 티루네시 디바바(24, 에티오피아)는 431포인트로 4위에 올랐다.

또한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결승에서 독일을 1-0으로 꺾고 44년 만에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은 1천395포인트를 얻어 1천154포인트를 얻은 자메이카 육상 계주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769포인트)를 2, 3위로 밀어내고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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