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전두환, 민주당 점거농성 맹비난
"세상에 이런 국회가 어디 있나"
김 전대통령은 이날 오전 상도동 자택에서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와 의원 등의 신년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세상에 이런 국회가 어디 있느냐"면서 "정말로 국제적인 웃음거리"라며 민주당을 맹비난했다.
그는 "야당이 폭력으로 국회의사당을 점거할 거면 돌아가면서 한 사람씩 국회의원을 하면 되지 선거는 뭣하러 하느냐"라면서 "민주주의라는 것은 다수결이 원칙인데 여당이 무기력하게 있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전 전 대통령도 이날 연희동 자택에서 박희태 대표 등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협조가 잘되는데 우리는 한번 정권을 잡으면 내놓지 않으려고 한다"면서 "국회에서는 표로 해야지 행동으로 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을 비난했다.
박희태 대표는 이에 대해 "야당이 결론을 못 내도록 힘으로 밀어붙이고, 또 결론을 내더라도 승복하지 않아 힘들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