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친박연대, '연합전선' 구축?
정세균-서청원 전격 회동, 친박연대 '한나라 일방처리' 반대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내 민주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이날 모임은 정 대표의 회동 제의를 서 대표가 받아들이며 전격 성사됐다.
정 대표는 서 대표를 반갑게 맞으며 "서청원 대표님은 과거 여당의 명원내총무로서 여야관계를 잘 풀어나가는 업적이 있는 정치계의 큰 리더였다"고 치켜세우며 "오늘 서대표께서 시간을 내주시어 뵙게 되어 감사드린다"며 서 대표의 회동 제안 수용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지금 후세대들이 여야관계를 이끌어가면서 대화나 타협이 실종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을 보시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비추어보면 부끄럽다"며 "그래서 서청원 대표님을 뵙도록 청했다. 많은 경륜이 있는 서대표님의 말씀을 잘 들어서 어떻게든지 국민의 걱정을 덜어 드리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되지 않겠느냐"며 서 대표에게 지혜를 구했다.
서 대표는 이에 대해 "오늘 정대표께서 저를 뵙자고 해서 기꺼이 장소나 시간에 관계없이 불러주시면 뵙겠다고 했다"며 "제가 조그만 정당에 몸담고 있으나 저희도 어려운 정국을 풀려고 우리 나름대로 회의를 통해 노력을 하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말씀드리고자 찾아뵈었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10여 년 전을 생각해 보면 부끄러운 일도 보람된 일도 있었다. 그때는 가급적이면 여당 입장에서 양보하고 대화로서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는데 앞장서고자 노력했다"며 10년전 자신이 대표 시절 대화를 중시했음을 강조한 뒤, "대화와 타협을 통해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는 의회가 왔으면 한다"고 의미있는 한마디를 했다.
정가에서는 두사람의 회동을 연합전선으로까지 해석하는 지나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나, 최근 친박연대가 공개리에 한나라당의 쟁점법안 강행 처리를 비판한 데 이어 이날 양 대표 전격회동이 성사된 배경에는 현 정국을 바라보는 박근혜 전대표의 시각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어 정가에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