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31일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1월 11일에 방한한다"고 밝혔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아소 총리는 11일과 12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하게 되며 만찬행사와 한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재계인사들과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북한 문제를 비롯한 지역과 국제사회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일 정상이 양자 회담을 갖는 것은 지난 10월 24일 베이징, 지난 13일 후쿠오카에서 이뤄진데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한편 유명환 장관은 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둘러싼 여야 간 대치와 관련, "한미 FTA는 2005년도에 한미 정상 간 합의로 시작됐고 오랜 협상을 통해 양국의 국익에 맞도록 서로 주고받은, 이익의 균형을 이룩한 협상"이라며 "미국도 정치적 상황을 모두 고려해서 적절한 시기에 비준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회의 경우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켜도 24개 부수법안을 통과시켜야 하지만 미국은 이행법안이라 비준안 통과로 모든 것이 끝나기 때문에 누가 먼저 비준하느냐 하는 것을 정치적인 문제로 부각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며 "한미 FTA 비준을 (미국 상황을 본 뒤) 나중에 하자는 논리는 수긍하기 곤란하다. 다른 목적을 위한 핑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