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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靑의 방송법 포기가 문제해결 열쇠”

“박정희, 전두환도 방송부터 장악” “보수장기집권 시나리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30일 여야 대치 장기화의 가장 큰 이유로 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을 꼽으며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권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여야3당 원내대표 회담의 가장 중요한 고리는 바로 미디어 관계법”이라며 “청와대가 재벌들과 족벌신문에게 방송을 안겨주겠다는 것을 철회하는 게 바로 모든 문제 해결의 열쇠”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디어 관계법 연내 처리는 한나라당의 장기 집권과 보수세력의 지배체제 영구화를 위한 것”이라며 “방송만 완전히 장악하면 다음 대선에서 정권도 재창출하고, 족벌 신문과 재벌에게 방송을 안겨줌으로써 보수 세력의 지배체제를 영구히 하겠다는 기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정희, 전두환도 쿠데타를 일으키고 나서 방송국부터 장악을 했는데, 이명박 정부도 집권하자마자 방송통신위원회에 자신의 측근을, 최측근을 앉혀가지고 방송장악을 통한 장기 집권을 획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언론노조 총파업에 대해선 “내가 언론노련 초대위원장을 지냈던 20년 전 언론을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시키려 투쟁을 했는데, 이명박 정부가 20년 성과를 부정하고 역사를 되돌리려고 하고 있다”며 “지금 전개되는 투쟁은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 기도에 맞서 공정 언론을 이루려는 투쟁으로 정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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