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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형오, 질서유지권 발동하리라 확신"

"김형오, 시험연기 주장하는 학생 두둔하는 담임같아"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의장님께서 원상회복을 위해서 어제밤 자정까지 요구해서 이제 질서유지권 행사하리라고 확신한다"며 사실상 이 날 오전 열릴 여야 원내대표 회담 결렬을 예고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앞에 약속했으니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지금 민주당이 이제 와서 법안을 상정해서 논의하자 역제안이 들어온다"며 "그런 민주당의 태도는 시험일자가 정해졌는데 시험일이 다가오는데 공부안하고 밖에서 실컷 놀다가 교실 점거해서 시험 연기하자고 하는 것과 똑같다"고 민주당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화살을 김형오 국회의장에 돌려 "담임선생님은 시험연기 주장하는 학생들하고 합의보라고 종용하고 있다"며 "그러니까 참 안타깝다"고 힐난했다. 그는 "시험 다가오면 연기해달라 교실 점거하고 폭력행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임 선생님이 두둔하는 게 된다. 옳지 않다"며 "그래서 우리는 시험일자 변경없이 시험을 치루고자 한다"고 연내 쟁점법안 처리 방침을 고수했다.

한편 여야3당은 이 날 오전 10시 30분 최종 담판 협상을 열 예정이다. 각 당은 이 날 오전 회담 결과에 따라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대응 방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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