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가 다시 호주산 쇠고기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 농수산물무역정보(KATI)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는 모두 1만9천262t, 8천839만달러어치 수입 쇠고기를 들여왔다. 이는 10월보다 물량은 11.4%, 금액으로는 17.0% 줄어든 수치다.

특히 미국산 쇠고기는 감소폭이 커, 미국산 쇠고기는 6천210t, 3천615만달러어치 수입되면서 전달보다 물량은 20.1%, 금액은 19.5% 줄어들었다. 수입산 쇠고기중 점유율도 전달의 35%(물량 기준), 43%(금액 기준)에서 각각 32%, 41%로 떨어졌다.

반면, 호주산 쇠고기 수입 물량은 늘어 지난달 호주산의 수입 물량은 1만1천686t으로 전달보다 2.1% 늘었다. 다만 금액은 4천767만달러로 9.0% 줄었다. 그 결과 호주산의 점유율은 물량에서 61%, 금액에서 54%를 각각 기록, 전달의 52%, 48%에서 급증세를 보였다.

미국산 쇠고기가 호주산에게 밀리는 것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 데다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약화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