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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좌완' 사바시아, 역대투수 최고액에 양키스행

7년간 총액 1억6천만불. 데릭 로, 버넷도 양키스행 가능성

미국 메이저리그 특급 좌완투수로서 이번 스토브리그에 나온 자유계약선수(FA)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C.C 사바시아가 뉴욕양키스에 입단한다.

양키스는 1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바시아가 양키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사바시아의 계약조건은 7년간 1억6천1백만달러로 작년 요한 산타나(뉴욕 메츠)가 기록한 6년간 1억3천5백만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투수 최고액이다.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를 통틀어서는 알렉스 로드리게스(10년간 2억7천5백만달러), 데릭 지터(10년간 1억8천6백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계약기간 7년 가운데 3년을 마친 뒤에 팀에 남을지, 아니면 팀을 떠날지 사바시아가 선택할 수 있는 파격적 내용이 계약서에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2007년에 19승7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사바시아는 올시즌 클리블랜드에서 18경기에 선발등판, 5승8패 평균자책점 4.26이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시즌 중반 내셔널리그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된 뒤 17경기에 등판, 11승2패 평균자책점 1.65라는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사이영상 수상자다운 면모를 되찾았다.

1998년 신인지명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클리블랜드에 입단한 사바시아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8년 동안 통산 117승73패 평균자책점 3.66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2008 시즌 15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하는 수모를 당한 이후 대대적 물량공세를 예고했던 양키스는 사바시아 영입에 이어 A.J. 버넷, 데릭 로 등 특급 투수들에 대한 영입작업을 계속 할 것으로 알려져, 내년 시즌 양키스가 그야말로 '꿈의 선발로테이션'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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