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소네 "한중일 통화스왑, 2배로 늘려야"
못 이룬 꿈 AMF에 대한 강한 의지 드러내
일본의 대표적 극우정치인인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일본 총리(90)가 한국이 일본에 대해 갈망하고 있는 통화스왑의 규모를 현재보다 2배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나카소네 전 총리는 지난 5일 <중앙일보>와 도쿄에서 행한 인터뷰에서 오는 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의 최우선 과제와 관련, “가장 먼저 3국 간의 통화 스왑의 양을 늘리는 것"이라며 "2배가량으로 늘리는 게 옳다"고 말했다.
현재 한·일 간에는 130억 달러, 한·중 간에는 4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왑이 맺어져 있다. 그러나 이 통화 스왑 체결액의 80%는 스왑을 사용하려는 국가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을 때만 사용가능해, 상징적 의미만 강한 스왑이다.
나카소네 전총리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때 일본이 아시아통화기금(AMF)을 추진해 아시아의 경제맹주가 되려다가 미국 반대로 좌절된 것과 관련, “미국도 이번 서브프라임 사태로 금융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느끼게 됐다고 본다"며 "한·중·일 3국이 통화 스왑 규모를 확대하고 정보교환과 감독시스템의 공유, 금융담당 장관 사이의 정기 회담을 이번 회담에서 합의해야 한다. 또 장관 밑에 금융 실무책임자들이 지속적으로 상호 감독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 다만 상설기관으로서 AMF를 바로 이번 회담을 통해 조직하기보다는 2~3년가량 여러 경험을 해보고 서로 이 문제에 숙달된 뒤 이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AMF에 변함없는 의욕을 나타냈다.
그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와 관련, “여러 전문가가 앞으로 2년은 불황이 이어진다고 한다. 그렇다고 수수방관하며 지켜볼 순 없다"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세 나라가 머리를 맞대고 공동 연구하는 전문가회의체를 신설할 것을 제안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이 회담을 매년 영속적으로 지속한다는 합의를 하는 것이다. 상호 간에 여러 갈등과 고난이 있어도 꾸준히 만나는 게 중요하다. 계속은 곧 힘이다”라고 말했다.
나카소네 전총리는 총리 재임기간중 '불침항모론'을 주장하고 전후 일본총리 중 가장 먼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던 일본 극우정치인의 원조다.
11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나카소네 전 총리는 지난 5일 <중앙일보>와 도쿄에서 행한 인터뷰에서 오는 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릴 한중일 정상회담의 최우선 과제와 관련, “가장 먼저 3국 간의 통화 스왑의 양을 늘리는 것"이라며 "2배가량으로 늘리는 게 옳다"고 말했다.
현재 한·일 간에는 130억 달러, 한·중 간에는 4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왑이 맺어져 있다. 그러나 이 통화 스왑 체결액의 80%는 스왑을 사용하려는 국가가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을 때만 사용가능해, 상징적 의미만 강한 스왑이다.
나카소네 전총리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때 일본이 아시아통화기금(AMF)을 추진해 아시아의 경제맹주가 되려다가 미국 반대로 좌절된 것과 관련, “미국도 이번 서브프라임 사태로 금융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느끼게 됐다고 본다"며 "한·중·일 3국이 통화 스왑 규모를 확대하고 정보교환과 감독시스템의 공유, 금융담당 장관 사이의 정기 회담을 이번 회담에서 합의해야 한다. 또 장관 밑에 금융 실무책임자들이 지속적으로 상호 감독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춰야 한다. 다만 상설기관으로서 AMF를 바로 이번 회담을 통해 조직하기보다는 2~3년가량 여러 경험을 해보고 서로 이 문제에 숙달된 뒤 이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AMF에 변함없는 의욕을 나타냈다.
그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와 관련, “여러 전문가가 앞으로 2년은 불황이 이어진다고 한다. 그렇다고 수수방관하며 지켜볼 순 없다"며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세 나라가 머리를 맞대고 공동 연구하는 전문가회의체를 신설할 것을 제안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이 회담을 매년 영속적으로 지속한다는 합의를 하는 것이다. 상호 간에 여러 갈등과 고난이 있어도 꾸준히 만나는 게 중요하다. 계속은 곧 힘이다”라고 말했다.
나카소네 전총리는 총리 재임기간중 '불침항모론'을 주장하고 전후 일본총리 중 가장 먼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던 일본 극우정치인의 원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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