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삼성전자 2.4분기 영업이익 3년만에 최저

1조4천2백억원으로 지난 2003년 2.4분기 이후 최저 수준

삼성전자가 환율과 낸드 플래시, LCD 등 제품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가 올 2.4분기 영업이익 1조4천2백억원을 기록, 지난 2003년 2.4분기(1조1천6백억원) 이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2.4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는 회복세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매출,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영향 영업이익 소폭 감소

삼성전자는 14일 올해 2분기에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1% 늘어난 14조1천1백억원, 영업익 1조4천2백억원, 순이익 1조5천1백억원의 경영실적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익이나 순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영업익은 1분기의 1조6천1백40억원보다 12.1% 감소했으며, 2003년 2분기 1조1천6백10억원을 기록한 이래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이는 증권사 전망치 1조3천억원보다는 웃도는 실적이다. 순이익도 1분기 대비 19.9%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사업부문별 실적은 반도체 부문의 경우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4조4천2백억원, 영업이익은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9천8백억원을 보였다.

D램은 PC용 DDR1 및 DDR2 D램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가격 강세를 보였으며, 모바일·그래픽 D램 등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 강세로 지속적으로 이익률이 개선됐다.

낸드플래시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가격 하락이 지속됐으나, 5월 중반 이후 안정세를 보이면서 3분기 및 하반기 전체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정보통신 부문은 매출 및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다소 하락한 4조2천8백억원과 4천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5%로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5월 이후 출시된 신제품의 2.4분기 실적기여가 제한된 가운데에서도, 기존 제품 위주로 실적을 달성했다.

LCD 부문은 매출 2조8천5백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LCD 패널가격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한 7백50억원을 기록했다.

2.4분기에는 대형 TV의 수요급증으로 40인치 이상 LCD 패널 판매량이 1백20만대를 기록, 전분기 대비 87%의 큰 폭 성장세를 보였다. 3.4분기에는 LCD TV용 패널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노트PC·모니터 등 IT 제품용 패널수요가 증가해, LCD 패널 가격이 안정국면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기대했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매출 1조6천6백억원에 영업손실 6백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 '보르도 TV' 등 LCD TV 및 PDP TV 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분법 평가이익 2천3백억원중 상당부분이 해외법인의 디지털미디어 관련 사업에서 창출된 점을 감안하면, 견조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활가전 부문은 하우젠 에어컨, 지펠 양문형 냉장고 등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7천7백억원에 달한 반면 영업손실은 3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4분기 삼성전자는 주요제품 가격하락으로 동종산업내 대다수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 속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창출했다"며 "2.4분기중 낸드플래시·LCD·휴대폰 등 주요 제품들의 시황이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하반기 추가 개선이 예상되므로, 삼성전자의 실적도 2.4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에는 더욱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