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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승엽-서재응-박찬호' 콤비로 멕시코 제압

2대1로 이기며 4강에 바짝 접근. 내일 미국과 한 판

한국야구가 멕시코를 꺾고 4강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중인 대한민국 국가대표 야구팀은 13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멕시코와의 8강리그 첫경기에서 1회초에 터진 이승엽의 2점 홈런포를 앞세워 2대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에이스 서재응은 5.1이닝 동안 1점 홈런 포함 단 2안타만 내주는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되었고, 9회에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코리안특급’ 박찬호는 대회 3세이브째를 올렸다.

홈런 한 방으로 승부 갈려

한국은 1회말 공격에서 변화구 위주의 볼배합으로 나선 멕시코 선발투수 로페즈의 공을 끈질기게 공략하면서 투구수를 늘렸다. 2번타자로 나선 이종범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3번타자 이승엽이 풀카운트에서 우측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멕시코의 공격을 잘 막아내던 서재응이 3회초 멕시코의 루이스 알폰소 가르시아에게 1점홈런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는듯 했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처리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결승홈런을 뽑아낸 이승엽과 세이브를 올린 박찬호


안정된 내야수비와 완벽한 계투작전의 승리

서재응은 이후에도 완급조절과 정확한 제구력이 뒷받침 되면서 눈부신 역투를 거듭했다. 한국대표팀은 6회 1사이후 구대성, 7회 2사 이후 정대현, 8회 2사 이후 봉중근을 투입하면서 빈틈없는 계투작전을 펼쳤고, 이 작전은 그대로 적중하면서 3회초 1실점 이후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특히 상대의 허를 찌르는 한 박자 빠른 투수교체 타이밍은 멕시코에게 경기의 흐름을 빼앗기지 않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한, 안정된 내야수비진도 오늘 승리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특히 유격수 박진만과 2루수 김종국은 까다로운 상대타구를 여러 번 건져내면서 투수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한편 9회초 마무리투수로 등장한 박찬호는 멕시코의 3번타자 카스티야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도루까지 허용하며 2사 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5번타자 헤르니모 힐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메이저리그 100승투수의 관록을 과시했다.

타격부진 심각 컨디션 회복 과제

그러나, 대표팀의 타격은 부진의 긴 터널에서 좀처럼 빠져나올 조짐을 보이지 못했다. 이종범, 이승엽 등 일부 선수들만이 좋은 감각을 보이고 있을뿐 나머지 공격진은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승엽의 뒤를 받치는 최희섭의 부진은 대표팀 클린업트리오의 위력을 반감시키고 있다.

아시아 예선에서 한국전에서의 '굴욕적 패배 이후' 정신력을 재무장하고, 앞선 미국과의 경기에서 비록 억울한(?)패배를 당하기는 하였으나 한층 강화된 전력을 과시한 일본과 캐나다전에서의 패배와 일본과의 졸전으로 망신살이 뻗쳐있긴 하나 여전히 세계최강임을 의심받지 않는 미국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서는 투수력과 수비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타자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거포 이승엽'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에게 눈도장

한편, 이승엽은 이 날 홈런으로 대회 네번째 홈런을 기록했고, 아시아 예선에서의 일본전 결승홈런에 이은 두경기 연속 결승홈런을 때려내면서 미국 현지의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는데 성공했다.

멕시코전 승리로 우리 대표팀은 아시아예선 포함 대회전적 4전 4승으로 순항을 계속했고, 4강행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되었다. 우리 대표팀은 편파판정 시비속에 일본을 물리친 미국과 내일(14일) 맞붙을 예정이다. 롯데자이언츠의 에이스 손민한이 선발투수로 예정되어 있다. 세계최강의 미국대표팀을 맞아 우리 대표팀이 얼마만큼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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