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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중국-한국은 일관된 대북정책. 미국은 왔다갔다"

"위폐와 인권 문제보다 미사일과 북핵 문제에 집중해야"

아시아 문제전문가로 올해 퓰리처상을 수상한 니콜러스 크리스토프 기자가 12일(현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발표한 칼럼을 통해 미국 정부가 북한과 직접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니콜러스는 "북미 양자회담만이 북한 미사일문제는 물론 북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부시 행정부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신문 사설의 내용에 동감을 표하면서 "미사일 문제는 근본적인 힘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사일 문제보다 오히려 북한 핵문제가 보다 큰 안보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북한이 원자로에서 상당한 양의 플루토늄을 추출했다는 의혹을 예로 들며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일관되지 않은 정책으로 북한 핵문제를 막는 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니컬러스는 반면에 "중국과 한국은 지금까지 일관된 대북정책을 펴왔다"며 "미국의 정책은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변화했다"고 말해, 북한 핵문제의 악화가 미국책임임을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가 갖고 있는 유일한 선택은 6자회담과 북한과의 직접대화"라고 지적하고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에 진지하게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시 행정부가 북한의 위폐와 인권에 대해 문제 삼는 것은 당연하나 이같은 우려는 종합적인 전략의 일부분이 돼야 한다"며 "미국은 보다 위협이 되고 있는 다른 문제 해결을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니콜러스의 사설에 앞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부터 부시행정부가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신문은 지난달 27일에 이어 지난 5일과 10일 사설을 통해 부시 행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하고 북미간 직접 대화만이 이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옵션이라며 부시 행정부를 압박해왔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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