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현 위기, 지난 10년 정권 동안 준비돼온 것"
"정세균 연설, 초선의원인 줄 알았다" 맹비난
차명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 날 오후 논평을 통해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국회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현 정권의 경제실정을 질타한 데 대해, "오늘 정세균 민주당 대표 연설에 대해서 딱 한마디 하고 넘어가야겠다"며 "연설문을 보고 처음에 민주당 초선의원의 것인 줄 알았다"고 비꼬았다.
차 대변인은 이어 "작금의 위기가 지난 10년 동안 어떻게 준비되어 왔는지를 돌아볼 줄 아는 최소한의 염치도 없다"며 지금 위기가 과거 정권의 누적물임을 강조한 뒤, "대안이라고 내놓는 것도 이미 검증이 다 끝난 10년 전 레퍼토리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사회를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로 나누어 싸움시키는 편 가르기 철학, 시장을 못 믿고 꽁꽁 묶어놓아 나라 전체의 경제활력을 죽여버린 반시장 노선, 무조건 많이 걷어서 사정없이 풀어주는 선심성 재정정책, 너나 할 것 없이 한 점씩 띄어먹기에 불과한 방만한 복지정책, 북한의 버릇만 나쁘게 만드는 퍼주기식 대북정책, 이 모두가 지난 10년 동안 지긋지긋하게 실험했고 한결같이 실패로 평가가 끝난 것들"이라고 전 정권 10년을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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