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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니 "미국집값, 2010년까지 16% 추가 하락"

"모기지 구입자 40%이상 집값이 모기지금액보다 낮아질 것"

2년전 미국발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했던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가 미국 주택가격이 오는 2010년까지 16% 추가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루비니 교수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향후 주택가격이 16%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2010년까지 주택가격의 누적 하락률은 40%가 될 것이며 이는 대공황 이후 최대폭"이라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는 또 "모기지를 통해 주택을 구입한 5천만 가구중 2천100만 가구의 주택가격이 모기지 금액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미국민의 40%이상이 사실상 모기지 빚더미에 앉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사람들은 집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 전세계의 경기침체(Recession)가 시작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혹독하고 긴 2년간의 침체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연준(FRB)이 금리를 1%로 0.5%포인트 낮추더라도 놀랄만한 일은 아니며, 이어 침체가 발생하면 금리는 거의 0%까지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90년대초 일본이 경험했던 장기복합불황이 도래할 것이란 의미인 셈이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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