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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의 ‘박쥐’, 사상최초 美메이저 투자유치

유니버설 픽쳐스 계열사, '박쥐' 전체 제작비의 50% 투자 결정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모호필름 / CJ 엔터테인먼트)가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상업영화의 본고장 미국 헐리우드의 메이저 영화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12일 "최근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인 유니버설 픽처스 인터내셔널 스튜디오, 이 회사 산하의 포커스 피처스와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에 대한 공동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J엔터테인먼트는 "제작단계에서 미국 메이저 영화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은 '박쥐'가 한국 영화 중 처음"이라며 "이번 계약으로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북미지역 배급권을 갖게 돼 '박쥐'가 미국 전역에서 개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유니버설은 '박쥐'의 제작비의 50% 가량을 투자해 CJ엔터테인먼트와 함께 '박쥐'의 메인 투자자로서 앞으로 발생하는 투자 지분에 대한 수익을 CJ엔터테인먼트와 나누게 되며 북미 배급권을 갖게 된다. 영화의 북미 배급은 포커스 피처스가 담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투자계약은 박찬욱 감독의 역량에 대한 유니버설과 포커스 피처스측의 깊은 신뢰가 가장 큰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엔터테인먼트의 김주성 대표는 "유니버설과의 투자 계약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할리우드에 입성하게 됐다는 의미를 가진다"며 "이번 계약이 향후 한국영화를 미국 등 북미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쥐'는 존경받던 신부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뱀파이어가 된 후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신부에서 뱀파이어가 되는 인물 상현을 송강호, 친구의 아내 태주 역은 김옥빈이 맡았다.

박쥐는 지난 4월 크랭크인해 현재 85% 이상 촬영을 마친 상태로서 내년 상반기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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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향기

    https://youtu.be/qaqvPsGXO2k
    작은 생각이 세상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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