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등 일선 고교에서 '현대사 특강' 추진 논란
서울시교육청, 예산 지원 검토해 파문 예상
10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전국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학운위총연합) 등이 ‘현대사 새로 알기’ 특강에 관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협력 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월 편성된 추가경정 예산으로 개별 학교의 역사 인식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학운위총연합 등 주최측에 따르면 이 특강에는 박효종 서울대 교수,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이영훈 서울대 교수, 이동복 북한민주화포럼 대표, 김진성 서울시의회 의원, 소설가 복거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 30여명의 보수 인사들이 강사로 참여할 계획이다.
송인정 학운위총연합 회장은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80여명의 각계 보수 인사들이 강연 후보자로 추천돼 있는 상태”라며 “오는 20일 회의에서 구체적 커리큘럼과 강사를 결정, 다음달부터 현대사 특강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조만간 현대사 특강을 위한 ‘교육지원센터’(가칭) 설립도 구상하고 있다.
이들 극보수 성향의 인사들이 일선고교에서 특강을 할 경우 전교조 및 학부모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돼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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