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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LPGA "영어사용 의무화 철회"

비난여론과 스폰서 후원 중단 압력에 백기항복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는 5일(현지시간) 투어에 참가하는 선수에게 적용하겠다던 `영어사용 의무화'를 사실상 철회했다. 한국 여자선수들을 겨냥한 이 조치에 미국내 비판여론이 급등하고 스폰서들까지 후원을 끊겠다고 나서자 백기항복을 한 셈.

LPGA 투어 커미셔너인 캐롤린 바이븐스는 이날 성명에서 "올해 연말까지 수정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벌칙 규정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사실상 '영어사용 의무화' 백지화를 밝혔다.

바이븐스는 "영어 사용 의무화와 관련된 벌칙 규정을 무효화하기로 결정했다"며 "모든 선수들을 위해 비즈니스 기회를 증진시킬 수 있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 다른 방법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바이븐스는 2주전 오리건주 포틀랜트에서 한국 선수들과 만나 `영어 사용 의무화' 방침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에 한국 선수들을 겨냥한 차별적인 정책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았고, 최근 스폰서들까지 후원 중단을 경고하며 LPGA를 압박했다. 후원을 끊겠다는 경고에 결국 백기를 들고 만 셈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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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4 10
    삼성

    글쎄...
    삼성은 돈 벌이하는 기업인데, 돈 벌이 잘 하는지가 우선이 아닐까? 비상식인지, 몰상식인지?

  • 13 19
    111

    우린 조용했다. 다른나라에서 들고
    나왔다. 중요한건 삼성도 꿀먹은 벙어리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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