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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어청수가 사과 방문할 것", 경찰청 "사실무근"

조계종 "사전 협의도 없이 일방 발표", "실제로 어청수는 오지도 않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6일 어청수 경찰청장이 불교계를 직접 방문해 선교 포스터 논란 등에 대해 사과할 것이라고 밝힌 반면, 정작 어 청장측은 "그럴 계획이 없다"고 부인, 정부내에서 또다시 엇박자 혼란을 드러냈다.

유 장관은 이 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대불교 유감표명을 하며 어 청장의 경질 여부에 대해 "어 청장이 불교계를 방문해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는 선에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더 나아가 이 날 일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청수 청장이 오늘 오전 10시에 조계사를 방문하기로 한 만큼 어 청장에 대한 경질 논의는 일단락 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어 청장측은 "사실무근"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 날 오후 본지와 통화에서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며 "어 청장의 오늘 일정에 그같은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조계사 역시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조계사 관계자는 "우리도 유인촌 장관의 발표를 보고 어 청장이 조계사를 방문한다는 사실을 처음 들었다"며 "만약 어 청장이 조계사를 사과 방문하기로 했다면 적어도 사전에 우리쪽과 협의를 했어야 하는게 순리 아니냐?"고 불쾌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특히 유 장관이 불교계와 '협의'를 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경찰청이든 문광부든 그런 논의를 사전에 한 적이 전혀 없다"고 강력 부인한 뒤, "실제로 어 청장은 이 날 조계사를 방문한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최병성,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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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7 23
    Mad Bull

    진정한 기독교인도 젖으로 보는데...
    어뭐씨가 불교도를 지 발톱의 때만큼 생각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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