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무역적자가 잠정치보다 3억1천만달러나 늘어난 19억3천600만달러로 잠정집계됐다.

관세청은 7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6.0% 증가한 410억9천300만달러, 수입이 47.2% 늘어난 430억2천900만달러로, 19억3천600만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같은 7월의 무역적자는 지난 1월의 39억1천600만달러 이래 올해 들어 월 단위로는 가장 큰 것이며, 이로써 7월까지 무역적자 누계도 83억4천900만 달러로 불어났다.

지난달 무역적자 급증 주범은 원유. 원유는 도입물량이 97만7천t으로 지난해 7월(98만200t)보다 0.3% 줄었으나 가격 급등으로 금액은 오히려 81.4%나 급증한 93억2천400만 달러에 달했다.

철강 수입액도 39억6천만 달러로 95.4%의 기록적 증가율을 보였고 광물(22억9천700만 달러)과 곡물(6억3천700만 달러)도 각각 51.1%, 58.7% 증가하며 무역적자 확대의 한 요인이 됐다.

수출에서는 석유제품 수출액이 49억600만 달러로, 140.8%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고, 철강(40억5천200만 달러)과 기계류.정밀기기(40억9천500만 달러)도 각각 52.7%, 31.2% 늘었다. 반면 대표 품목인 반도체(32억500만 달러) 수출액은 5.9% 줄고 승용차(23억3천300만 달러)는 9.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