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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은 없어"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송구스러워" 사과

다음은 23일 한메일 개인정보 노출 사고와 관련, 사용자들에게 공개사과하면서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공지를 통해 "22일 메일 서비스 장애로 고객 여러분께 많은 불편을 끼쳐드렸다.저희 잘못으로 인해 빚어진 이번 장애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음은 사고 발생 경위와 관련, "이번 장애는 이날 오후 3시 10분 경 발생하기 시작했다. 일부 사용자 메일 목록이 다른 사용자에게 노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대부분 메일 목록만 나타난 것으로 보이지만 혹시라도 또 다른 피해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정밀하게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장애 발생 확인 뒤 복구를 위해서는 서비스 중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오후 4시 경 전체 메일 서비스의 접속 차단에 나섰으며 오후 5시10분 경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사고 원인과 관련, "이번 장애는 고객의 마지막 로그인 기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능 개선 과정에서 발생했다. 사전에 내부 테스트를 진행했으나 실제 적용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장애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보 노출 규모와 관련, "현재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서비스 장애를 겪거나 메일 목록이 노출된 분들을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많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향후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고객 여러분의 따가운 질책과 조언을 아프게 받아들이겠다"며 "최근 포털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고개를 들지 못할 만큼 송구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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