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중'과 '놈놈놈', 가뭄속 흥행 돌풍
'강철중' 430만. '놈놈놈', 개봉 첫주말 219만 동원
'강철중'의 홍보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이노기획에 따르면, ‘강철중’은 지난달 19일 개봉한 이후 지난 20일까지 1개월여 동안 전국적으로 총 430만4천155명(스크린 수 232개/ 배급사 집계 기준)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강우석 감독의 '공공의 적'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흥행성적으로 ‘추격자’(513만명)와 ‘쿵푸팬더’(450만명)에 이어 올해 개봉한 전체 영화 가운데 3위에 해당한다.
'놈놈놈'의 기세는 더욱 드세다. 이 영화의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봉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첫날 관객 41만 명에 이어 18일 40만, 주말 이틀(19, 20일) 131만 명으로 개봉 4일 만에 219만 명을 기록했다(유료시사 7만 명 포함).
이같은 흥행성적은 올해 개봉된 영화 중 최고 기록이며 역대 한국 영화 개봉 첫 주 기록 가운데 3위에 해당한다. 개봉 4일 만에 가장 많은 관객이 본 영화는 지난해 295만 명을 기록한 ‘디 워’이고 2위는 2006년 ‘괴물’(263만명)이다.
개봉 5주차에 들어선 '강철중'과 개봉 2주차를 맞은 '놈놈놈'이 동원한 누적관객수는 무려 약 650만명. ‘핸콕’이나 ‘원티드’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속속 개봉하는 중에도 이들 작품의 예매율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한국영화는 올 해 1월 50%였던 점유율이 5월에 가서는 7.7%로 떨어졌다. 1월, 2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흥행, 3월 ‘추격자’의 500만 관객 동원 이후 한국영화는 줄줄이 흥행참패를 면치 못했다. '놈놈놈'이 개봉 첫 주 점유율에서 약 63%를 기록했고 '강철중'도 선전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들 두 영화의 지난 주말 점유율은 70%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2개월만에 한국영화 흥행가도에 극적 반전이 일어난 셈.
물론 오는 8월에는 '미이라 3', ‘다크 나이트’ 등 헐리우드 대작들이 줄줄이 개봉하면 상황이 달라지겠으나 현재 기세대로라면 한번 해 볼 만 하다는 것이 업계의 기대어린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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