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1일 금강산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에도 불구하고 개성관광은 계속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승수 총리는 이날 국회 긴급현안 질의에서 황진하 한나라당 의원으로부터 개성관광 중단 여부에 대한 질의를 받고 "이번 문제와 전반적인 남북관계는 분리 대응하려고 생각하고 있으며 다른 문제로 확산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개성관광은 남북관계에서 중요한 만큼 상당히 신중하게 생각해 검토해야 한다"며 개성관광을 중단할 생각이 없음을 강력 시사했다.

한 총리는 북한의 책임 여부와 관련해선 "아직 조사가 명확하지는 않지만 통제구역을 북한이 설치했고 철조망과 모래탑을 설치한 이상 외부인을 통제해야 하는데, 그들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북한의 경계 잘못을 지적하며 "장애물이 있으면 그 이전에 통제돼야 하고 이번처럼 과잉대응은 철저히 방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북한에 대해 "북한과 북한군은 여전히 우리 안보의 심각한 위협이고 그들은 합의나 약속사항도 문제가 생기면 적반하장하고 남에게 뒤집어 씌우는 집단"이라고 비판한 뒤, "이번 기회로 장병들에게 정신교육을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