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폭탄'에 경기 초토화, 하반기 더 '캄캄'
5월 생산-소비-투자 모두 급랭, 하반기 스태그플레이션 위기
물가 폭등으로 5월 내수 소비가 급속 위축하면서 산업-서비스 생산이 급감하고 재고가 급증하며 투자가 위축되는 등 경기가 급랭하고 있다. '물가 폭탄'이 한국경제를 초토화하기 시작한 양상이다.
'물가 폭탄'에 소비-생산-투자 모두 급랭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산업(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8.3% 증가에 그쳤고, 전월에 비해서는 도리어 0.6% 감소했다. 올 1월 11.3%를 기록한 이래 넉달 연속 두자릿수로 증가해온 산업생산이 한자리 숫자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용 출하는 15% 증가했으나 자동차 등 내수용출하가 0.1% 감소한 것이 주범이었다.
서비스업생산도 통신, 오락문호운동, 도소매업, 보건 소비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로는 4.6% 증가에 그쳤고, 지난달에 비해서는 0.1% 감소했다.
산업-서비스업 생산 급랭의 주범은 물가 폭등에 따른 소비 위축이다.
소비재판매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3.1% 증가에 그쳤고, 지난달에 비해 도리어 0.6%가 줄었다. 특히 고유가로 승용차와 차량연료 소비가 줄었고, 옷, 신발이나 가방의 판매도 부진했다.
소비가 안되다보니 재고만 눈덩이처럼 쌓여가고 있다. 반도체와 부품, 1차금속 등의 재고 증가로 인해 전월대비 2.2% 늘었다. 전년동월비로는 무려 13.2%나 급증했다.
경기가 급랭하면서 투자 역시 급속 위축되고 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2.5%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선행지표인 기계수주도 전년동월대비 1.1% 감소를 기록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약속했던 30대 대기업의 전년대비 20% 투자 증액 약속은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대기업들은 국내외 경기 급랭에다가 원화환율 폭등까지 겹쳐 투자약속 이행이 어렵다는 분위기다.
앞길은 더욱 캄캄, 물가 폭등, 주가 하락...
앞으로 경기전망은 더욱 어둡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넉달째 동반 하락세다. 5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해 4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떨어져 6개월째 하락했다.
6월이후도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6월에 배럴당 140달러 벽을 돌파하는 등 수직상승을 계속하고, 정부가 뒤늦게 끌어내리려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화환율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경제의 앞날을 부정적으로 보는 외국인투자가들의 주식 매도 공세가 계속되면서 주가는 하락하고 원화환율은 상승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하반기 경기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한 예로 씨티그룹은 30일 한국 등 아시아 증시가 올해 하반기에 더욱 침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이날 "아시아 증시는 올해 하반기에 경기 둔화에 따른 이익 성장 부진 등으로 낙폭을 더 확대할 것이다"며 "MSCI 아시아지수(일본 제외)는 최근 485선에서 420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소한 주가가 15% 가량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인 셈.
이렇듯 주가가 추가하락할 경우 소비경기는 더 침체되고, 외국인들의 주식매도 자금 환수로 원화환율은 더욱 상승하면서 물가가 더 뛰는 악순환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7월이후 경기에 대한 우려를 짙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성장률보다 물가 상승률이 높은 스태그플레이션의 도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물가 폭탄'에 소비-생산-투자 모두 급랭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산업(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8.3% 증가에 그쳤고, 전월에 비해서는 도리어 0.6% 감소했다. 올 1월 11.3%를 기록한 이래 넉달 연속 두자릿수로 증가해온 산업생산이 한자리 숫자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용 출하는 15% 증가했으나 자동차 등 내수용출하가 0.1% 감소한 것이 주범이었다.
서비스업생산도 통신, 오락문호운동, 도소매업, 보건 소비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로는 4.6% 증가에 그쳤고, 지난달에 비해서는 0.1% 감소했다.
산업-서비스업 생산 급랭의 주범은 물가 폭등에 따른 소비 위축이다.
소비재판매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3.1% 증가에 그쳤고, 지난달에 비해 도리어 0.6%가 줄었다. 특히 고유가로 승용차와 차량연료 소비가 줄었고, 옷, 신발이나 가방의 판매도 부진했다.
소비가 안되다보니 재고만 눈덩이처럼 쌓여가고 있다. 반도체와 부품, 1차금속 등의 재고 증가로 인해 전월대비 2.2% 늘었다. 전년동월비로는 무려 13.2%나 급증했다.
경기가 급랭하면서 투자 역시 급속 위축되고 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년동월대비 2.5%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선행지표인 기계수주도 전년동월대비 1.1% 감소를 기록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약속했던 30대 대기업의 전년대비 20% 투자 증액 약속은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대기업들은 국내외 경기 급랭에다가 원화환율 폭등까지 겹쳐 투자약속 이행이 어렵다는 분위기다.
앞길은 더욱 캄캄, 물가 폭등, 주가 하락...
앞으로 경기전망은 더욱 어둡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넉달째 동반 하락세다. 5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해 4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선행지수는 전월보다 0.5%포인트 떨어져 6개월째 하락했다.
6월이후도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6월에 배럴당 140달러 벽을 돌파하는 등 수직상승을 계속하고, 정부가 뒤늦게 끌어내리려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화환율이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경제의 앞날을 부정적으로 보는 외국인투자가들의 주식 매도 공세가 계속되면서 주가는 하락하고 원화환율은 상승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하반기 경기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한 예로 씨티그룹은 30일 한국 등 아시아 증시가 올해 하반기에 더욱 침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이날 "아시아 증시는 올해 하반기에 경기 둔화에 따른 이익 성장 부진 등으로 낙폭을 더 확대할 것이다"며 "MSCI 아시아지수(일본 제외)는 최근 485선에서 420선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소한 주가가 15% 가량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인 셈.
이렇듯 주가가 추가하락할 경우 소비경기는 더 침체되고, 외국인들의 주식매도 자금 환수로 원화환율은 더욱 상승하면서 물가가 더 뛰는 악순환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7월이후 경기에 대한 우려를 짙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성장률보다 물가 상승률이 높은 스태그플레이션의 도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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