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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분노 "스위스, 저런 식이면 브라질도 이기겠다"

심판 오심에 '블래터 책임론' 폭발. "3차례 결정적 오심"

스위스전 패배의 결정적 작용을 한 주심의 오심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24일 아침 경기가 끝나자마자 이날 경기에서 주심을 본 아르헨티나 출신 호라치오 엘리손도(43) 주심의 이날 판정을 “오심의 연속”이었다고 비판하며, 각 포탈과 월드컵 관련 사이트에 엘리손도 주심을 비난하는 글들 쏟아냈다.

특히 네티즌들은 후반 32분, 스위스 알렉산더 프라이가 슛을 쏠 때까지 부심이 오프사이드 기를 계속 들고 있었음에도 주심이 이를 골로 인정한 것에 대해 격노다. 네티즌들은 엘리손도 심판을 향해 “돋보기를 사다줘야겠다”는 등 대부분 거친 표현으로 주심을 비난했다.

대다수 네티즌들의 반응은 주심에 대한 분노에 국한하지 않았다. 이 날 경기 시작 전부터 제프 블래터(Joseph Sepp Blatter)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스위스 출신이라는 점이 “심판 판정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됐었다. 우려는 그리고 현실로 나타났다.

네티즌들은 이 날 경기에서 주심의 ‘명백한 오프사이드 오심’이 발발하자, 즉각적으로 ‘블래터 책임론’을 거론하며 'FIFA 마피아' 블래터가 오심의 배후에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ID 'luvsuyeon'은 “블래터랑 주심이랑 합작해서 만든 승리”라며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ID ‘rlagkswnd20’ 역시 “FIFA 블래터 회장을 참석시켜 오심한 심판을 징계하고 재경기를 요구하자”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ID ‘jisungno7’은 “스위스 저런 식으로 경기하면 브라질도 이기겠다”고 스위스 국가대표 축구팀을 비꼬았다.

ID ‘koreaeorb’는 “FIFA, 이럴 거면 연맹은 왜 만든 거지”라고 FIFA를 비난했다.

이밖에 네티즌들은 전.후반 각 한 차례씩 "공이 스위스 수비수들의 손에 맞는 핸들링 반칙에도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았다"며 이날 경기 내내 일어났던 석연치 않은 판정을 용납할 수 없다는 분노의 소리를 쏟아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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