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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수도·전기·가스·의보' 4대 민영화 포기

한나라 "당정 협의 끝나", 임태희 "서민경제에 집중할 때"

한나라당이 18일 수도·전기·가스·의료보험 등 4개 분야의 민영화를 현 정부에서 추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초선의원 워크숍 중 기자들과 만나 "수도·전기·가스·의료보험 등 4가지는 민간에 맡길 수 없다"며 4대 민영화 포기 선언을 했다.

최경환 수석정조위원장도 "수도·전기·가스·의료보험 등 4가지는 이명박 정부 내 민영화하지 않을 것이고 당정협의도 끝났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4대 민영화 포기 선언은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이들 민영화를 강행하려 할 경우 '제2차 촛불저항'에 직면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가 앞서 민영화한 전력 부문을 공영화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내걸은 데서도 알 수 있듯, 미국과 영국 등에서 단행된 기간산업의 민영화가 극심한 부작용을 낳고 있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임 의장은 이에 앞서 워크숍 인사말을 통해 "무엇보다 서민경제 살리기에 집중해야 한다"며 "정부내 공공부문의 효율성을 높여 선진화하는 건 중요한 과제이고 병행할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민과제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쩌면 IMF보다 어려운 상황이다. 외환보유고가 많고 그 때에 비해 기업 부채비율이 낮지만 민생 현장의 서민 고통은 IMF 때보다 크다"며 "그래도 부자가 망해도 3년이라는 것처럼 그 때(IMF)는 경기가 좋은 상황이 지속돼 정부가 환율이나 재정 운영을 할 수 있었고 상당히 오랫동안 좋은 경기 속에 축적된 것이 있었지만 지금은 지난 10년간 그런 것이 다 소진된 상태에 있다"며 작금의 민생대란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그는 "서민 중 447만명이 자영업을 하고 있는 걸로 국세청 조사가 돼 있는데 그 중 20%가 1년 안에 부도위기에 몰려 있다고 한다"며 "내년초 임금상승 요구와 함께 경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지 않나 싶다"며 거듭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모든 중요한 과제들을 접고 우선 서민경제 활성화에 당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거듭 4대 민영화 포기의 불가피성을 밝혔다.
조은아 기자

댓글이 12 개 있습니다.

  • 9 15
    나그네

    사기야....믿지마....
    물산업지원법, 영리병원 설립(제주), 산업은행 꼼수가 보여...사기치는기술이 능수능란함......

  • 15 12
    ㅅㅅㅅ

    한심한 뷰스&뷰스 낚였군
    하루만에 선진화와 위탁경영으로 말살짝 바꿔서 다시 들고 나왔단다.
    일반 국민들도 그 정도는 충분히 예상했는데 기자라는 인간이 이 정도로 모르고 한심하게 낚이다니.

  • 14 9
    사냥의 달인

    산업은행 민영화를 막는 것이 핵심
    끈임없이 그들은 전기와 물을 노리고 있다.
    국가가 존재하는 한 자자손손 안전한 기업(산업)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

  • 13 14
    mist

    민영화 포기한거 아닙니다.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view.html?cateid=1038&newsid=20080618205210056&cp=yonhap
    황당하군요

  • 14 14
    한 경제

    10년전 영삼이가 엄청난 경제적자로 국고가 텅비고 기업들은 엄청난 부채율로 빈껍데기인 것을
    지난 10년동안 세계4위의 흑자대국까지 올라가서 국고가 빵빵하고 기업들은 부채없는 초일류 기업으로 변했으니, 지난 10년동안 쌓아놓은거 파먹으면서 당분간 깽판쳐도 괜잖을줄 알았는데, 지난 100일간 까먹은게 6조원이고 이런 추세라면 무능해도 너무 무능한거고 10년전으로 너무 빨리 돌아가는거 같아서 불안하다

  • 19 13
    ㅋㅋㅋㅋ

    속임수잖아.....뒤에서 이름바꿔 진행중이잖아.....
    의보 제주에서 영리법인 허락, 의사협회하고 당연지정제 폐지하기로 했잖아.... 수도 광역화, 민간위탁....4대강 관리....그리고 한나라당 말이 맹바기 귀에 통하기나 하는지 의심스럽구만...
    어젠가 다음아고라에 디지탈 위원장이란분이 인터네 사이드카 아니다란 글을 올렸나...그때 맹바기 인터넷은 독이라며 인터넷 청와대 비서관 두고 인터넷 실명제한다메....
    맹바기는 뭐든지 앞에서는 안한다고하고 뒤에서는 이름바꿔 몰래 하잖아....

  • 16 10
    지나가다가

    환영한다.
    만시지탄이 있지만 환영한다.
    단, 지금까지 해온 짓을 볼 때 꼼수나 말바꾸기가 심히 염려스럽다.

  • 23 10
    웃겨

    또 오해다..와전되었다..국민의의견을 받아들여 한다는애기다~~
    이렇게 구라칠거면서...ㅡ

  • 19 8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너희 말을 믿을 수가 있느냐 말이다.
    게다가 대운하는 어쩌고?

  • 22 9
    bubsan

    4대 민영화 포기에 경부운하 포기 소고기 재협상 하면 촛불시위 명분 사라질 것. 인적 쇄신하면 금상첨화.
    임태희 정책위의장이 아주 잘한 것이다.
    이것은 이명박에게 맡겨두면 절대로 포기하지 않은다.
    이것 만으로도 시위 군중을 많이 줄것이다.

    여기에다 경부운하 포기하고 소고기 협상 재개하면
    촛불 시위는 명분이 없어지기에 이제는
    생업에 경기 활성화에 모두가 매진하면 희망이 보일 수도있다.
    여기에 강부자 고소영 비서 내각만 교체하면 금상 첨화 될 것이다.

  • 11 9

    민영화는 아니고
    국민건상 살리기 프로젝트 이런걸로 제목만 바꿔서 하겠지.
    니네들 잔데가리 굴리는거 이제 국민들이 다안다.

  • 25 10
    날라리개구리

    고마워서 어쩌나~
    돈많고 지체 높으신 어르신들 땅투기와 땅파기 낙하산뛰우기 뒷돈챙기기에도 바쁠텐데 서민경제 씩이나 챙기고 이걸 고마워서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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