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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시카고 테러 모의한 7명 체포"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7명 체포, 알카에다와는 무관

미국 시카고의 상징물인 시어스 타워를 비롯한 주요 도시를 공격하려던 테러 음모 용의자 7명이 미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체포됐다. 최근 캐나다에서 발생한 자생적 테러 조직 검거 사건과 알카에다를 지원한 미국 국적 남성 체포에 이어, 또다시 테러 모의조직이 적발됨에 따라 미국은 아연긴장하는 분위기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은 사법 당국 관리의 말을 인용, "FBI와 사법당국 요원들이 시어스 타워 등을 공격하려던 7명의 테러 용의자들을 플로리다의 마이애미 리버티 시티 인근 창고에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체포된 테러 용의자들은 대부분 미국인으로 지난 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WTC)를 공격했던 알카에다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체포 현장 인근 주민들은 "이들은 이슬람 교인들이며 그동안 이 지역에서 젊은이들을 무장 단체로 보이는 단체에 가입시키려고 시도해왔다"고 증언하고 있다.

AP통신은 주민들의 증언을 인용, "FBI 수사요원들이 이 지역에서 몇 시간동안 주민들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용의자를 찾고 있었다"며 검거 과정을 전했다. 그러나 이들이 체포된 창고에서 폭발물이나 무기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도 이들 테러 용의자의 체포 소식을 속보로 전하고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FBI 요원들이 마이애미 창고의 철문을 폭탄으로 부시고 진입했다"며 체포 과정을 자세히 보도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마이애미의 알렉산더 아코스타 검사는 성명서에서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23일 발표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콜코 FBI 대변인도 이번 테러 용의자 체포와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이 사건으로 인해 마이애미와 다른 지역에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면서도 추가적인 언급은 거부했다.

한편 이번 테러 용의자가 검거된 남 플로리다 지역은 9.11 테러를 주도한 모하메드 아타를 포함한 다수의 테러 용의자들이 거주하거나 훈련을 받은 곳이어서, 미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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