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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회의 "美농무장관, 촛불 배후는 부시정부다"

"막말 그만 두고 자국 쇠고기 안전성에나 신경 써라"

에드 샤퍼 미 농무장관이 촛불집회와 관련, “한국인의 우려에는 ‘정치적 배후’가 있다”며 배후론을 편 데 대해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12일 촛불의 배후는 부시 미정부라고 즉각 반격을 가했다.

대책회의는 이날 '촛불시위 배후는 광우병 쇠고기 강요하는 이명박과 미국 정부'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샤퍼 농무장관의 발언과 관련, "이명박 정부에 이어 미국 정부도 ‘촛불의 정치적 배후’를 언급하고 나섰다"며 "미국 농무부장관은 한국국민이 한결같은 목소리로 외치는 재협상 요구는 고압적인 자세로 깔아뭉개고, 감히 정치적 배후를 운운하고 있는데 대해 우리는 분노를 감출 수 없다"고 질타했다.

대책회의는 이어 "조중동은 배후 세력이 ‘반미 시위’를 선동한다고 하지만 미국 정부의 이런 행태야말로 한국민들의 ‘반미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책회의는 "미국 소비자연맹이 ‘미 농무부의 광우병 전수조사 금지가 반소비자적이고 반경쟁적이라며 한국과의 쇠고기 통상 마찰 문제를 풀기 위해서라도 전수조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자국내에서도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미 농무부장관은 제대로 알지도 못 하면서 막말하는 행위를 그만두고 자국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서나 신경을 쓰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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