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대학들이 잇따라 '동맹휴업'을 결의하며 4일부터 동맹휴업에 돌입하기 시작했다. 동원력이 강한 대학들의 동맹휴업 돌입 및 촛불집회 동참 선언은 오는 10일 '100만 촛불대행진' 참여를 최종목표로 삼고 있어, 정부당국을 바짝 긴장케 하고 있다.
부산지역의 6개 대학은 4일 일제히 동맹휴업에 돌입했다.
앞서 동맹휴업을 결의한 부산대와 부산교대, 부경대, 동의대 등 부산지역의 4개 대학은 4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고시 철회를 위한 동맹휴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날 학교별로 집회를 개최하고, 오후 5시30분부터 부산시청 앞에서 부산지역대학 동맹휴업 대회를 연 뒤 서면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고 시민들과 함께 촛불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동아대 사회대와 해양대 국제대는 단대 차원에서 동맹휴업에 돌입했다.
서울지역에서는 동맹휴업 찬반 투표 여부가 관심을 모았던 서울대 동맹휴업을 가결했다. 서울대 총학은 동맹휴업 찬반투표 결과 찬성 89.25%, 반대 9.20%로 가결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5일 하루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과 장관고시 철회를 위한 동맹 휴업에 돌입한다. 당초 서울대는 저조한 투표율로 가결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음대생 이나래씨가 경찰로부터 군화발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노한 학생들의 투표 참여로 압도적 찬성으로 동맹휴업을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3일 성공회대, 성신여대 등도 이미 동맹휴업을 결의하고 총학 차원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잇따라 동맹휴업 결의가 나오고 있다.
전남대 총학생회는 3일 오후 교내에서 각 학과 학년 대표, 학과 대표, 각 단대 회장 등 15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 학생 대표자 회의를 갖고 동맹휴업과 관련, 토론을 벌였다.참석자 가운데 121명이 동맹휴업 찬반투표를 실시, 이들 중 106명이 동맹휴업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전남대 총학생회는 10일 동맹휴업에 들어가면서 오후에는 교내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 저녁에는 금남로 촛불가두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밖에 조선대. 광주교대 등도 동맹휴업을 추진중이며 동맹휴업 가결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밖에 청주교대 총학생회가 '10일 100만 촛불 대행진을 위한 동맹휴업'을 위해 오는 5일 찬반 투표를 실시하기로 하는 등, 전국 대학들이 잇따라 동맹휴업 돌입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3일 밤 광화문 촛불가두시위에선 대학 총학생회들이 들고나온 깃발이 부쩍 많아졌다. ⓒ연합뉴스 총학의 동맹휴업 결의와 별도로 일부 대학 교수들도 촛불집회 동조 휴강을 선언하고 있다.
연세대의 한 강사는 최근 학교 커뮤니티에 집중 촛불문화제가 예정된 3일과 5일 수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대의 한 강사도 마찬가지 결정을 했다. 또한 상당수 교수나 강사들도 출석 체크를 하지 않는 등 비슷한 동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말 쓰나미가 몰려오네 대학들 동맹휴업에 노조들 동맹파업까지 가세하면 6월10일엔 100만 이상이 촛불을 들수도 있겠군. 대통령 지지율이 17.1% 라던데, 이런 지지율로는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고 이미 식물대통령이나 마찬가지... 거기에 100만 이상의 국민들이 촛불을 든다면 뭐 끝났다고 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