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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청원 "우리가 낸 세금으로 물대포 쏘지마라"

주부, 물대포 사용 금지 청원에 네티즌 대호응

네티즌들은 31일 밤부터 1일새벽까지 이어진 청와대 앞 가두시위에서 경찰이 물대포를 무차별 난사해 부상자가 속출한 데 대해 "우리가 낸 세금으로 물대포를 쏘지말라"는 네티즌 청원이 시작돼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자신이 32세 주부라고 밝힌 아이디 '해바라기'는 1일 미디어다음 아고라에 물대포 금지 청원 서명을 냈다.

그는 청원 글을 통해 "인터넷 생중계로 보았습니다. 제가 맞았다고 생각하면 끔찍할 물대포를 하나도 아니라 세 방향에서 쏘시더군요. 그것을 다 맞으면서 꿋꿋이 태극기를 흔들었던 그 남학생 한쪽 눈이 실명되었다더군요"라며 경찰의 무차별 물대포 난사를 질타했다.

그는 "누구를 위해 그리 하시는 겁니까? 누구의 안전이 우선이고, 누구의 말이 옳은 것입니까? 다른 거 다 필요없고 우리가 낸 세금으로 쏟아부으셨던 그 물대포 이제 한방울도 쓰지 마십시오"라며 "당신네 월급은 이명박이 주는게 아니라 우리가 힘들게 피땀흘려 번 돈입니다. 그리 허투로 쓰지 마십시오"라고 물대포 역시 국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것임을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이 주부의 청원에 전폭적 공감을 나타내며 청원 시작 몇 시간만인 이 날 오후 7시께 청원 목표치 1만명에 육박하는 8천5백명이 서명을 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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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16 24
    ...아...

    물대포님 이리와보세요
    다른사람들,한국사람들,소중한사람들지킬려고그위험한시위에도 꿋꿋이서있는사람들에게당신은뭐라고지껄이고있나요
    세금으로 당신에게 세방향으로 물대포쏴줄께요

  • 12 27
    물대포

    개념없이 집회에 참석하는 자들 물대포가 약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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