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보리 비상임 반대"에 차베스 "북한 가보겠다"
미국, 베네수엘라 비상임이사국 저지 압력 극성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유엔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막기 위해 남미 국가에 대한 로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은 베네수엘라를 지지하는 남미국가에 대해 불이익을 주겠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어 도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美 "베네수엘라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선출 절대 불가"
19일(현지시간) <LA타임스>는 "부시정부가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남미 국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의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의 비상임 이사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비상임 이사국은 2년 임기로 지역별로 배정된다. 중요 안건에 대한 거부권은 5개 상임 이사국만이 갖고 있지만 논란이 되는 문제에 있어선 비상임 이사국들의 의견도 중요하게 반영이 되기 때문에 비상임 이사국도 중요하다.
미국은 현재 계획하고 있는 이란에 대한 제재 조치를 베네수엘라가 거부할 것에 대비해 베네수엘라의 이사국 진출에 반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백악관 고위 관리가 직접 중남미 국가에 대한 로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남미국가들은 그동안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어느 쪽에 대한 지지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를 꺼려 왔지만 이번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선출에서는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카리브 해 지역 국가들과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은 베네수엘라를 지지하고 있으며, 멕시코와 페루 및 여타 중남미 국가들이 과테말라를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는 중요한 문제에 있어 신뢰할 수 없는 국가"라고 비난하는 한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파괴적이며 책임감 없는 인물"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美 "베네수엘라 지지 국가 불이익" vs 차베스 "후보사퇴 없다"
일부에서는 미국의 로비 방법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남미 출신 한 외교관은 "최근 반미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남미에서 베네수엘라의 비상임이사국 선출을 막기 위해 미국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칠레에 대한 압력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미국이 칠레에 F-16전투기 판매를 약속했으면서도 칠레가 베네수엘라를 지원할 경우 미국은 전투기 비행사 훈련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며 미국의 행동을 비난했다.
베네수엘라도 미국이 공공연하게 베네수엘라의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하고 나서자 선거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11일 관영방송을 통한 성명에서 "베네수엘라는 비상임이사국 입후보국이며 이를 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차베스 대통령은 "전략적 동맹국인 북한을 방문하고 이란에도 가 볼 것"이라며, 조지 W. 부시대통령이 '악의 축'이라고 규정한 국가들과의 협력을 증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혀 미국을 자극했다.
美 "베네수엘라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선출 절대 불가"
19일(현지시간) <LA타임스>는 "부시정부가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저지하기 위해 남미 국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의 5개 상임이사국과 10개의 비상임 이사국으로 구성돼 있으며 비상임 이사국은 2년 임기로 지역별로 배정된다. 중요 안건에 대한 거부권은 5개 상임 이사국만이 갖고 있지만 논란이 되는 문제에 있어선 비상임 이사국들의 의견도 중요하게 반영이 되기 때문에 비상임 이사국도 중요하다.
미국은 현재 계획하고 있는 이란에 대한 제재 조치를 베네수엘라가 거부할 것에 대비해 베네수엘라의 이사국 진출에 반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비롯한 백악관 고위 관리가 직접 중남미 국가에 대한 로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남미국가들은 그동안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어느 쪽에 대한 지지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를 꺼려 왔지만 이번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선출에서는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몰리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카리브 해 지역 국가들과 브라질, 우루과이,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은 베네수엘라를 지지하고 있으며, 멕시코와 페루 및 여타 중남미 국가들이 과테말라를 지지하고 있다.
미국은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는 중요한 문제에 있어 신뢰할 수 없는 국가"라고 비난하는 한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파괴적이며 책임감 없는 인물"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美 "베네수엘라 지지 국가 불이익" vs 차베스 "후보사퇴 없다"
일부에서는 미국의 로비 방법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남미 출신 한 외교관은 "최근 반미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남미에서 베네수엘라의 비상임이사국 선출을 막기 위해 미국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칠레에 대한 압력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미국이 칠레에 F-16전투기 판매를 약속했으면서도 칠레가 베네수엘라를 지원할 경우 미국은 전투기 비행사 훈련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며 미국의 행동을 비난했다.
베네수엘라도 미국이 공공연하게 베네수엘라의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반대하고 나서자 선거에 반드시 참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11일 관영방송을 통한 성명에서 "베네수엘라는 비상임이사국 입후보국이며 이를 철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특히 차베스 대통령은 "전략적 동맹국인 북한을 방문하고 이란에도 가 볼 것"이라며, 조지 W. 부시대통령이 '악의 축'이라고 규정한 국가들과의 협력을 증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혀 미국을 자극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