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위의 <PD수첩> 판결 놓고 정부-MBC 대치
정부 "정정-반론 보도" vs MBC "단순 보도문"
농식품부는 19일 "언론중재위가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및 광우병 관련 방송 내용과 관련, 정정.반론 취지문 보도가 필요하다고 판정했다"고 밝힌 반면, MBC측은 "단순 보도문 결정"이라고 반박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언론중재위가 지난달 29일 PD수첩이 방영한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프로그램에 대해 농식품부가 제기한 정정 및 반론 보도 신청을 검토한 뒤 PD수첩측에 일부 내용에 대해 정정.반론보도 하도록 직권 결정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언론중재위는 지난 15일 위원회를 열어 ▲"주저앉은 소가 일어서지 못하는 영상과 관련하여 그 소들이 광우병에 걸렸다는 증거가 없으며, 소가 일어서지 못하는 것은 대사장애, 골절, 상처, 질병으로 인한 쇠약 등 다양한 원인에서 기인할 수 있다" ▲"인간광우병으로 의심되었던 아레사 빈슨에 대해서는 5월 5일 미국 농무부에서 사망 원인이 인간 광우병이 아닌 것으로 중간 발표했다▲ 한국인의 MM형 유전자 때문에 광우병이 걸릴 위험성이 높다는 보도와 관련해 농림부는 유전자형이 광우병에 걸릴 확륙을 결정하는 유일한 인자가 아니라고 밝혔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조능희 MBC <PD수첩>팀 CP(책임프로듀서)는 이날 밤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재위의 보도문은 명칭도 정정보도문 또는 반론보도문이 아닌 보도문인데 일부 언론이 정정반론 보도문이라고 보도한 것은 잘못"이라면서 "중재위의 주문 내용은 이미 우리가 지난달 29일과 지난 13일 방영분에서 모두 보도한 바 있고,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른 것도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조 CP는 이에 따라 "특히 '지난해 6, 7월 두 개팀이 미국 도축장 도축시스템을 점검했다'는 대목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팩트"라며 "당시 뿐 아니라 2006년에도 정부가 시스템 점검하러 갔긴 했지만 문제는 협상을 하고 있던 지난 4월 직전에 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틀린 사실을 어떻게 보도하란 말인지 모르겠다. 오히려 이를 방영할 경우 시청자들을 오도할 수 있어 방영은 어려울 것같다"고 강조했다.
조 CP는 또한 "보도문이 아니라 반론문이라면 몰라도 보도하라는 건 더욱 할 수도 없다"고도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언론중재위가 지난달 29일 PD수첩이 방영한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프로그램에 대해 농식품부가 제기한 정정 및 반론 보도 신청을 검토한 뒤 PD수첩측에 일부 내용에 대해 정정.반론보도 하도록 직권 결정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언론중재위는 지난 15일 위원회를 열어 ▲"주저앉은 소가 일어서지 못하는 영상과 관련하여 그 소들이 광우병에 걸렸다는 증거가 없으며, 소가 일어서지 못하는 것은 대사장애, 골절, 상처, 질병으로 인한 쇠약 등 다양한 원인에서 기인할 수 있다" ▲"인간광우병으로 의심되었던 아레사 빈슨에 대해서는 5월 5일 미국 농무부에서 사망 원인이 인간 광우병이 아닌 것으로 중간 발표했다▲ 한국인의 MM형 유전자 때문에 광우병이 걸릴 위험성이 높다는 보도와 관련해 농림부는 유전자형이 광우병에 걸릴 확륙을 결정하는 유일한 인자가 아니라고 밝혔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조능희 MBC <PD수첩>팀 CP(책임프로듀서)는 이날 밤 언론과 인터뷰에서 "중재위의 보도문은 명칭도 정정보도문 또는 반론보도문이 아닌 보도문인데 일부 언론이 정정반론 보도문이라고 보도한 것은 잘못"이라면서 "중재위의 주문 내용은 이미 우리가 지난달 29일과 지난 13일 방영분에서 모두 보도한 바 있고, 일부 내용은 사실과 다른 것도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조 CP는 이에 따라 "특히 '지난해 6, 7월 두 개팀이 미국 도축장 도축시스템을 점검했다'는 대목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팩트"라며 "당시 뿐 아니라 2006년에도 정부가 시스템 점검하러 갔긴 했지만 문제는 협상을 하고 있던 지난 4월 직전에 가지 않았다는 점이다. 틀린 사실을 어떻게 보도하란 말인지 모르겠다. 오히려 이를 방영할 경우 시청자들을 오도할 수 있어 방영은 어려울 것같다"고 강조했다.
조 CP는 또한 "보도문이 아니라 반론문이라면 몰라도 보도하라는 건 더욱 할 수도 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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