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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 통한 B.C형간염 감염 17명 추정

질병관리본부, 수혈 인한 간염감염 사망자는 1명 확인

수혈을 받은 뒤 B형 또는 C형 간염에 감염됐거나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간염 감염환자가 17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는 1999년 4월1일부터 2004년 4월9일까지 수혈한 적이 있는 1만5천6백34명을 대상으로 간염 연관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8명이 B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감염은 되었으나 명백한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은 경우가 9명(B형간염 7명, C형간염 2명)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간염 양성자 89명 가운데 직접적인 수혈감염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B형간염 2명이었다.

또 B형 감염 6명은 수혈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되고, C형 간염 2명은 의심이 가는 것으로 분류됐다. B형 간염 보유자 7명은 수혈에 의한 감염을 배제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혈로 인한 B형 간염 감염이 원인이 돼 사망한 것으로 의심이 되는 이는 1명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헌혈자의 헌혈기록을 확인한 결과 90년 당시 헌혈에서 양성, 2001년 헌혈 당시 음성 반응이 나타났으나 헌혈자가 확인을 위한 채혈을 거부함에 따라 향후 채혈이 되는대로 인관관계를 규명할 예정이라고 질방관리본부는 밝혔다.

수혈과의 인과관계가 확인된 감염자는 혈액감염 관련 보상지침에 따라 1천5백~4천만원의 보상금과 함께 치료 지원을 받게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조사에서 혹시라도 연락이 닿지 않아 채혈을 하지못했던 대상자나, 당초 조사거부 의사를 표명한 미채혈자가 채혈검사를 희망할 경우 추가 채혈조사를 수행할 계획이라며, 혈액정보관리시스템(BIMS), 핵산증폭검사(NAT) 도입 등 최신 검사법을 확립해 감염위험 헌혈자에 대한 사전 선별 및 배제기능을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연락이 닿지 않았거나 미채혈자가 채혈검사를 희망할 경우 계속해서 조사할 예정"이라며 "혈액사업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 및 국가 감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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