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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불법이민자 2천1백79명 체포

국가안보국 "이민법 논란 불구 검거 작전 지속"

미국 내 이민법 논쟁이 한창인 가운데 최근 실시된 불법 이민자 단속에서 지금까지 모두 2천1백79명이 미국 이민국과 국가안보국에 의해 체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현지시간) 미 <CBS방송>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불법이민자 색출 작전 결과 수천 명의 불법이민자들이 체포됐으며 앞으로도 체포 작전이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송(Return to Sender)"이라고 명명된 이번 작전은 주로 미국에 불법 입국한 폭력단원이나 범죄자와 재 밀입국자에 대한 체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작전에서 체포된 브라질 출신 다 실바(35)는 지난 2002년 체포된 뒤 강제 추방됐다가 미국으로 재 밀입국했으며 앞으로 최악의 경우 20년을 감옥에서 복역해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번 작전에 참가한 이민국 추방담당관인 다니엘 모니카는 "이전에 추방당한 사람들이 재 밀입국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면서 "이들을 다시 체포해 처벌하는 것이 강력한 메시지를 줄 수있다"고 이 같은 작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방송은 보다 심각한 문제는 이들 불법 이민자의 상당수가 범죄기록을 갖고 있으며 강간과 납치, 협박 등 다양한 범죄와 관련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작전에 검거된 사람들의 범죄 유형을 보면 3백67명이 폭력조직 단원이며 1백40명은 강간, 6백40명은 이전에 추방된 경력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특히 이번에 체포된 2천여 명의 불법이민자중 7백20명이 캘리포니아 주에서 체포돼 불법이민자의 상당수가 미국 서부와 서남부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체포된 인원 중 8백여 명은 이미 추방됐다고 방송은 밝혔다.

마이클 셔토프 국가안보국장은 "이번에 체포된 불법이민자들은 경찰관과 이민국 직원은 물론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범죄를 저지른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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