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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토 IMF총재 "증시 폭락은 예상된 조정" 주장

"세계경제 성장세 견고. 건전한 경제로 가는 조정"

로드리고 라토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전세계적 증시 동반폭락은 이미 예견돼 왔던 조정이었다"며 위기감 해소에 적극 나섰다.

14일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라토 총재는 이날 호주 캔버라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세계경제가 유가 인상과 고금리 등의 위험 요인 증가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시장이 새로운 위험 요인증가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우리는 조정이 임박했다고 판단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라토 총재는 그러나 "아직까지 세계경제 성장 전망은 상대적으로 강하다"며 "증시 폭락에 대해 너무 지나치게 강조할 필요는 없다. 이전의 열광적인 증가에 비해 상당히 '완만한' 조정을 지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IMF는 지난 4월 세계 경제성장 예측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4.9% 성장할 것"이며 "이는 지난 1970년대 이후 가장 견고한 모습"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IMF는 또 "내년에도 세계 경제는 4.7% 성장률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러나 "최근 미국 증시는 물론 유럽과 아시아 증시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발표하자 동반 폭락했다"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영향을 받아 지난 주 한국을 비롯한 유럽연합, 터키, 인디아, 남아프리카의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을 단행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17번째 연속으로 금리인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조만간 일본도 5년간의 침묵을 깨고 금리 인상을 발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 증시에 추가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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