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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 작년 적자 6천69억원

한전 순이익 15.0% 감소. 석탄공사 적자폭 7백82억원으로 확대

작년 한국수자원공사.주택공사.토지공사 등 14개 정부투자기관 중 손실을 내지 않은 11개 기관의 이익배당금액이 전년 대비 15.3% 증가한 9천8백26억원을 기록했으나, 철도공사와 석탄공사 및 광업진흥공사는 배당을 하지 못했다. 특히 철도공사는 5천억원이 넘는 영업손실로 6천69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내지 않은 11개 기관 배당금 총 9천8백26억원

재정경제부는 14일 '2005 회계연도 정부투자기관 경영성과'에서 "작년 손실을 내지 않은 11개 기관이 배당을 실시했다"며 "정부에 배당한 금액이 3천8백19억원, 정부 이외의 투자자에게 배당한 금액이 6천7억원으로, 전년대비 15.3% 증가한 9천8백26억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작년 한국전력 등 14개 정부투자기관이 거둔 당기순이익은 모두 3조2천3백73억원으로 이는 전년보다 19.8% 감소한 것이나, 작년 설립된 한국철도공사를 빼면 4.8% 줄어든 것이다.

재경부는 순이익 총액이 전년보다 줄어들었지만 회사별로 보면 11개사가 전년보다 나은 경영실적을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당기순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국토지공사(6천77억7천4백만원), 한국석유공사(2천7백94억8천만원), 대한주택공사(2천4백48억4천만원) 순이었으며,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농촌공사(434.9%), 한국관광공사(281.5%), KOTRA(168.3%)순이었다.

한전은 순이익이 2조4천4백86억원으로 15.0% 감소했고, 대한석탄공사는 적자폭이 6백16억원에서 7백82억원으로 확대됐다.

배당을 하지 못한 대한석탄공사.한국철도공사.대한광업진흥공사 등 3곳으로 이 가운데 철도공사와 석탄공사는 적자를 냈으며 특히 철도공사는 설립 첫해 5천3백억원대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6천6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철도공사는 작년 말 현재 자산 14조1천억원, 부채 5조8천억원, 자본 8조3천억원의 재무구조를 나타냈다.

한편 전체 14개 정부투자기관의 결산 결과, 총자산은 전년 대비 18.2%증가한 1백85조원이며 총부채는 19.8% 증가한 86조4천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본은 전년도 이익금의 적립과 정부 출자에 따라 14조2천억원이 늘었고 부채는 철도공사 신설과 설비투자 증가로 14조3천억원 증가해 부채비율은 87.6%로 전년보다 2.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철도공사 신설시 공사가 인수한 부채 5조8천억원과 대한주택공사의 국민임대주택건설을 위한 차입금이 4조8천억원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택공사의 부채비율이 223%에서 251%로 높아졌고 한국농촌공사도 218%에서 243%로 상승했고 토지공사의 부채비율은 247%로 전년과 비슷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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