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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유인촌은 역시 연기파, 靑 써준대로 소화"

유 장관의 거듭되는 기관장 사퇴 압력 맹비난

유인촌 문화관광체육부장관이 17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산하기관장 5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사퇴를 압박한 데 대해 통합민주당이 전형적 "호가호위"라고 질타하고 나섰다.

유은혜 민주당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유인촌 장관의 거침없는 인적청산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오늘은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하며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며 "공공기관장들의 재임기간 문제를 거론하겠다고 협박하는가 하면 ‘예술적 성취’ 운운하며 기관장에 대해 품평까지 하는 등 문화예술계 선배들의 최소한의 명예마저도 짓밟는 오만한 발언도 서슴치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 부대변인은 "역시 연기파 배우답게 한나라당과 청와대가 써 준 대사를 완벽히 소화하고 있는 인상"이라고 비아냥댄 뒤, "정치적 목적이 다분한 인적청산 작업을 문화정책 주무장관이 주도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권력에 복종한 문화가 얼마나 국민의 삶의 피폐하게 하는 지 역사가 증언하고 있다. 중국의 문화혁명이 그러했고, 괴벨스를 앞세운 히틀러의 독일이 그러했다"며 유 장관을 고벨스에까지 비유한 뒤, "권불십년에 화무십일홍이란 말도 있다. 유인촌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이 채워준 완장이 자신의 인생에 족쇄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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