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민주, '전략공천' 20여명 논의

김효석 수도권 전략공천, 나경원-박영선 맞불?

통합민주당은 14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략 공천지역 20여 곳에 대한 공천 명단을 최종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될 명단에 박상천 공동대표와 김효석 원내대표가 포함될지 여부가 관건이다.

현재 전략 공천지역 가운데 서울 종로와 동작을의 경우 손학규 공동대표와 정동영 전 장관이 내정된 상태.

김 원내대표는 전남 담양.곡성.구례 지역에 공천신청을 한 상태지만 지난 13일 박 공동대표가 최고위회의에서 제동을 걸어 전략 공천지역 출마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공동대표는 당시 "손 대표와 정 전 의장도 서울에 출마하는데 원내대표도 이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은 14일 최고위원회에서 전략 공천지역으로 분류할지 여부를 최종 논의하기로 한 상태다.

박상천 대표는 자신의 수도권 출마 압박을 수차례 거부한 상태. 뿐만 아니라 전략 공천지역 중 광주 2, 전남, 전북, 서울 각 1개씩 모두 5개 정도를 자신의 몫으로 달라고 요구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내 시선들이 곱지 않다.

민주당 한 고위 관계자는 "지도부가 총선에서 수도권에 직접 나서 한 석이라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절대절명의 과제임에도 불구하고 유리한 호남지역을 고집하는 것은 대표로서 적절치 못한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수도권의 한 초선의원도 "박 대표도 손 대표처럼 수도권 출마를 결심해야 한다"며 "자기 자리 한 석에 연연하는 것은 지도부의 책임지는 모습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 중구에 공천을 받은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의 맞수로 박영선 의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박 의원의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박 의원이 중구 출마를 결심할 경우 또하나의 화제 지역구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김달중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