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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월드컵 우승후보는 브라질 아닌 영국"

<독일월드컵> 맨유 홈피에 "박지성 준비됐다" 활약 기원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연일 세계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박지성을 홈페이지에 사진과 함께 인터뷰를 게재하고 이번 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대표적인 선수로 지목했다.

박지성은 최근 <AP통신> <USA 투데이> <뉴스위크> <ESPN 매거진>등 주요 언론 및 통신사들이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칠 선수"라며 전면 특집 페이지의 기사를 게재하는 등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관심을 끌어왔다.

박지성 "월드컵 우승후보는 영국"

박지성의 소속팀인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박지성 준비됐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싣고 ‘박지성 월드컵에 두 번째 출전을 즐기고 있다’라는 부제목으로 팀 소속인 박지성의 플레이와 향후 전망을 조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출전해 한국의 4강 진출의 견인차를 했던 박지성이 월드컵에 두 번째 출전한다"며, "한국은 강팀인 프랑스.스위스와 잘 알려지지 않은 토고 등과 경기를 가지기 때문에 어려운 G조에서 좋은 플레이로 강팀들과 잘 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드컵 2회 출전을 앞둔 박지성을 인터뷰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박지성은 맨유와의 인터뷰에서 “2002년에 했던 경험 이후 맞게되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선수들이 모두 흥분하고 있다”며 “우리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팀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우리는 할 수 있다면 4년전에 했던 것처럼 잘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또 “프랑스와 스위스와 같은 강팀들과 맞서 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굉장히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며 “팀 동료로서 프랑스 출신인 미카엘 실베스트레와 루이 사하와 프랑스전에 대해 농담을 했다. 모두들 경기에서 너희들의 조국인 프랑스전만을 제외하고 다른 경기에서 최상의 플레이를 하라고 기원해줬다”는 조크를 소개하기도 했다.

박지성은 또 월드컵 우승 예상국가와 관련, “브라질도 강력한 우승후보지만 잉글랜드가 우승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본다”며 “잉글랜드는 대단히 훌륭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팀 동료인 웨인 루니는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를 보여줄 것이며, 약간의 운만 따라준다면 잉글랜드가 우승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언론들 "박지성에게 한국축구 달려있다"

한편 외국언론들의 박지성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미국의 <USA 투데이>는 지난 2일 <AP통신>발 기사를 인용, "한국축구, 박지성에게 기대를 건다"는 특집기사를 통해 한국 축구의 성공이 박지성에게 달려있다며 그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ESPN 매거진>은 지난 4일 2006 독일월드컵 특집호 표지 모델로 박지성을 비롯해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인터 밀란). 브라질의 아드리아누(인터 밀란). 미국의 다마커스 비즐리(PSV 아인트호벤). 네덜란드의 뤼트 판 니스텔로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5명을 선정하는 등 박지성의 플레이를 높이 평가했다.

또 미국의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달 29일 발매된 국제판에서 독일 월드컵에서 맹활약할 비유럽 선수 5명에 박지성을 포함, 2년 연속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힌 브라질의 호나우디뉴(FC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의 후안 로만 리켈메(비야 레알), 미국의 랜던 도노번(LA 갤럭시),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첼시) 등을 꼽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뉴스위크>는 박지성에 대해 "다재다능함과 근성, 비상한 체력을 가졌고 많은 팀이 몹시 탐을 냈다"고 극찬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은 (강철 체력의) 박지성을 '3개의 폐를 가진(Three-Lung) 선수'라고 부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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