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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작년에 못한 두 자리수 골 기록 목표"

"조광래 감독의 문전 움직임에 대한 조언 큰 도움"

지난 2007 시즌 까보레, 뽀뽀 등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경남FC의 공격을 이끌며 팀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결정적인 공헌을 한 공격수 정윤성이 올시즌 두자릿수 골 도전을 목표로 설정했다.

정윤성은 3일 오전 서울 홍제동 소재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8' 공식 미디어데이에 참석, 올시즌 목표와 각오를 밝혔다.

정윤성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두자릿수 골을 넣겠다고 목표를 세웠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했다"면서 "올시즌에는 꼭 두자리수 골에 도전하고 싶고, 해트트릭도 해보고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윤성은 동계훈련을 통해 플레이면에 있어 향상된 부분에 관한 질문에 "골을 향한 움직임이 좋아졌다"면서 "전에는 문전에서 공을 받을 때 골문을 등지는 버릇이 있었는데 조광래 감독께서 몸을 반 정도 골문을 향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셨다. 크게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정윤성은 전임 박항서 감독(현 전남 드래곤즈 감독)과 신임 조광래 감독의 스타일의 차이에 대한 질문에 "박항서 감독님은 상대 전력분석이 뛰어나 상대에 따라 전술적인 대비가 철저했다면 조광래 감독은 미드필드에서의 세밀한 플레이를 중요하게 여기시고, 특히 미드필드에서의 패스미스를 줄이라고 강조하신다."면서 "조 감독님이 오신 이후 우리팀 미드필드 플레이가 눈에 보일 정도로 좋아졌다"고 밝혀 올시즌 경남의 축구스타일이 아기자기한 미드필드 플레이가 중심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정윤성은 2003년 수원삼성에서 데뷔, 2007년 후반 경남으로 이적하기까지 5시즌 동안 59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에 그쳤으나 경남 이적 이후 2007시즌 후반기 14경기에만 출전하면서도 6골 3도움을 기록, 팀의 주축 공격수로 단숨에 자리매김 했다.

정윤성은 지난 겨울 사이프러스 전지훈련 기간에도 13차례 연습 경기에서 팀내 최다골인 3골을 넣어 두 자리수 득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수원에서의 침체기를 벗어나 경남의 희망으로 자리잡은 정윤성이 올시즌 자신의 목표대로 두 자리 골을 기록하며 토종 공격수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냄과 동시에 지난해와 같이 팀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몫을 담당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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