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과의 친선경기를 위해 방한한 '프리킥의 마술사' 데이비드 베컴(LA갤럭시)이 29일 그의 스폰서인 다국적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주최 팬미팅 행사인 'We are strong with 베컴'에 참석, 국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소인 청계천 광장 일대는 베컴을 직접 보기위한 수많은 국내 팬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뤘고, 청계천 광장 인근의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도 일손을 놓은채 만발치서 베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데 여념이 없었다.
또한 베컴의 팬미팅 행사로 인해 청계천 주변 도로는 일시적으로 마비가 될 정도였다. 베컴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베컴의 소속팀인 LA갤럭시의 유니폼을 입고 베컴의 모습을 보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한 여성팬은 "아침 8시부터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면서 "베컴은 외모도 멋있고, 프리킥도 정말 일품"이라고 베컴을 좋아하는 이유를 밝혔다.
데이비드 베컴을 직접 보기 위해 청계천 광장을 찾은 구름인파 ⓒ뷰스앤뉴스 베컴을 보기위해 아침 8시부터 자리를 잡고 기다렸다는 한 여성팬(왼쪽 흰색 LA갤럭시 유니폼) ⓒ뷰스앤뉴스 예정된 행사시간보다 약 30분 늦은 시간인 오후 1시경 행사장에 도착한 베컴은 "안녕하세요"라고 정확한 우리말로 인사를 건낸다음 행사장에 모인 팬들과 함께 자신의 대형 모자이크 사진을 완성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베컴은 "종종 아시아 국가에 방문할 기회가 있는 데, 그때마다 아시아의 팬들이 매우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도 그런것 같다"며 즐거운 표정을 지어보였고, 주위에 모인 수많은 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했다.
베컴은 이날 국내 팬들과의 사진촬영이후 어린 축구꿈나무들에게 축구기술을 전수하는 축구클리닉에서 자신의 프리킥 기술을 보여주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이 자리에서 베컴은 "어린 시절에는 축구기술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축구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베컴은 오는 3월 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LA갤럭시의 친선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예정시간 보다 약 30분 늦은 오후 1시경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베컴 ⓒ뷰스앤뉴스 축구꿈나무들과 축구클리닉을 진행하고 있는 베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수많은 팬들 ⓒ뷰스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