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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비 전 韓축구대표팀 코치, 이란 신임 감독 내정

2002년 '히딩크호' 비디오분석관 합류 이후 작년 아시안컵까지 한국 축구와 인연

압신 고트비 전 한국축구국가대표팀 코치가 이란 축구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테헤란 타임즈>는 25일(한국시간) "이란축구협회가 이란 프로축구팀 페르세폴리스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고트비를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보도했다.

알리 카파시안 이란축구협회장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이란 대표팀을 이끌 신임 감독은 이란 태생이어야 한다”는 뜻을 밝힌 뒤 고트비는 '이란의 축구영웅' 알리 다에이(사이파FC 감독)와 함께 유력한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돼 왔다.

이란계 미국 국적의 고트비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히딩크호의 기술분석관으로 한국 축구와 첫 인연을 맺은 이후 한일월드컵 이후 프로축구 수원 삼성 2군 코치와 미국프로축구(MLS) LA갤럭시 수석코치를 거쳐 2006 독일월드컵 직전 딕 아드보카트 감독(현 러시아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감독) 체제에서 한국대표팀 코치로 복귀했다.

고트비는 독일월드컵 이후 핌 베어벡 감독(현 호주대표팀 감독) 아래에서 코치로 일하다 지난해 7월 2007 아시안컵축구 3.4위전 직후 베어벡 감독과 함께 사임한 뒤 함께 한국을 떠나 이란의 페르세폴리스에서 감독직을 수행해왔다.

코트비 감독이 이란 대표팀 감독으로 정식 취임할 경우 베어벡 호주감독과 함께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지도자 출신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의 성인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아시아의 친정팀' 한국과 경쟁하게 된다.

2006 독일월드컵 당시 한국대표팀 코치로 참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압신 고트비 감독(가운데 흰색 티셔츠 차림) ⓒ뷰스앤뉴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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