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 중국선수'에 한-중 네티즌 '공분'
中주장 리지에, 시간끌기 위해 일부러 쓰러지고 코너킥까지 방해
문제의 사건은 한국이 중국에 2-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인저리타임에 발생했다.
한국은 경기종료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천금의 코너킥 기회를 얻었다. 이에 권하늘이 코너킥을 준비하는 동안, 중국 대표팀 주장 리지에가 자리싸움을 벌이다 골문 앞에서 갑자기 푹 쓰러졌다. 별다른 몸싸움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싼 채 그라운드에 넘어진 것. 일종의 시간끌기 '할리웃 액션'이었다.
리지에는 곧바로 일어났지만 규정상 일단 경기장을 벗어나야 했다. 그러나 리지에는 주심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한참 동안이나 경기장 밖으로 나가지 않고 시간을 끌다가 경기장을 벗어났다가 다시 들어왔다.
리지에의 비스포츠맨적 행태는 그 바로 뒤, 극에 달했다. 리지에는 권하늘이 코너킥을 하려는 순간, 권하늘이 차려던 공을 발로 건드려 킥을 방해했다. 상상밖의 행위.
주심은 즉시 리지에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앞서 경고를 한차례 받은바 있는 리지에는 퇴장처리됐지만, 주심은 시간이 종료됐다는 이유로 한국에게 더 이상의 코너킥 기회를 주지 않고 경기를 끝내버렸다.
경기가 끝나자 다른 중국선수들은 리지에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잘했다"고 격려하는 어이없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중국 대표팀의 추악한 매너를 담은 경기 동영상은 한 국내 네티즌에 의해 ‘중국여자축구 만행’, ‘중국의 만행 ’ 등의 제목으로 인터넷상에 급속하게 퍼져나가고 있다. 동영상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부끄러운줄 알라”, “인간으로서도 실격 ”, “스포츠맨십은 어디 있나”, "더러운 중국" 등 격한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리지에의 행동은 국내 네티즌들 뿐 아니라 중국 네티즌들에게도 빈축을 사고 있다. 19일 중국의 네티즌들은 주요 포털사이트 스포츠 코너 게시판을 통해 “너무 황당해 말문이 막힌다. 잊고 싶은 추태”, “기술도 실격, 스포츠맨십도 실격", “저 정도면 병에 가깝다. 나라 망신이다” 등 리지에를 비난하는 글들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이 요즘 경제강국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나, 스포츠맨십에 관한 한 아직 후진국임을 보여주는 행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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