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조준웅 삼성 특검 "의혹 안남게 성실히 수사"

"기간과 범위 내에서 철저히 수사하겠다"

노무현 대통령으로부터 20일 삼성 비자금 특별검사로 임명된 조준웅 변호사(67.사시 12회)는 20일 "특검법에 규정돼 있는 사항에 대해 의혹이 안 남도록 성실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오후 서초동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용철 변호사 및 정의구현사제단 등이 자신의 특검 임명에 반대한 것과 관련, "출신을 따져서 `수사할 수 있다, 없다'하는 것은 안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불쾌감을 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수사가 국가경제에 이롭지 않다는 재계 등의 비판에 대해선 "모든 수사에서 그런 점은 고려해야 할 문제이지만 그런 이유를 앞세워 `수사를 이것밖에 안하겠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기간과 범위 안에서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회창 대선잔금 유용 의혹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축하금 의혹 등에 대한 수사여부와 관련해선 "법률에 수사대상을 특정해 놓았으므로 그 범위를 벗어나면 안된다"며 "구체적 범위는 지금 단계에서는 말하기 어렵고 검토를 해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조 특검은 지난 1973년 서울지검 영등포지청 검사로 임관한 이래 대검 공안기획담당관, 서울중앙지검 공안1ㆍ2부장, 서울지검 1차장, 춘천지검장, 광주지검장, 인천지검장을 지내 공안통 출신 검사로 2001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최병성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