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삼성, 특검에 이어 기름유출까지
삼성중공업 주가 급락, 올 들어 잇딴 악재에 삼성 당혹
김용철 변호사 폭로에 따른 '삼성 특검법'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삼성이 설상가상으로 사상최악의 기름 유출 사태에 계열사인 삼성중공업이 연루되자 크게 당황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 취임 20주년을 맞은 올해, 삼성 입장에서 보면 최악의 악재들이 잇따라 터지는 양상이다.
문제의 기름유출 충돌사고는 태안 앞바다에 정박중이던 홍콩 소속 유조선에 삼성중공업 소속 예인선 '삼성 T-5호'이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대산해양수산청은 정박중인 유조선에 예인선이 접근하는 것을 발견하고 예인선을 두차례 호출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측은 채널 16번에 맞춰 거제까지 가는데 관제실에서 12번으로 호출하는 바람에 교신이 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따라서 삼성중공업이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지는 향후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나, 정박중이던 유조선을 삼성중공업 부선이 박아 기름이 유출된 것은 사실인만큼 앞으로 책임 논란에서 삼성중공업은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기름유출 피핵 보상은 유조선측에서 최대 3천억원까지 보상하게 돼 있으나, 유조선 선사측은 책임이 삼성중공업에 있다고 판정나올 경우 삼성측에 이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하게 된다. 따라서 피해가 보험사가 지급한 3천억원을 넘을 경우 그 책임은 삼성중공업쪽으로 넘어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측은 이와 관련, "유조선과 예인선, 부선 모두 충분한 보험에 가입해 있어 보상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번 피해가 사상최악의 피해규모를 기록할 가능성이 농후해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과 시민단체가 10일 김용철 변호사가 제기한 삼성그룹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 당국에 삼성중공업 및 삼성자동차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특별감리까지 공식 요청해 삼성중공업측을 당혹케 하고 있다.
기름유출 사고가 나자 삼성중공업은 휴일인 9일 1천여명의 임직원을 현장에 총동원해 피해 복구작업에 나섰으나, 10일 증시에서는 삼성중공업 주가가 개장 직후 7% 가까이 급락하는 등 만만치 않은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문제의 기름유출 충돌사고는 태안 앞바다에 정박중이던 홍콩 소속 유조선에 삼성중공업 소속 예인선 '삼성 T-5호'이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대산해양수산청은 정박중인 유조선에 예인선이 접근하는 것을 발견하고 예인선을 두차례 호출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측은 채널 16번에 맞춰 거제까지 가는데 관제실에서 12번으로 호출하는 바람에 교신이 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따라서 삼성중공업이 어느 정도 책임이 있는지는 향후 조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나, 정박중이던 유조선을 삼성중공업 부선이 박아 기름이 유출된 것은 사실인만큼 앞으로 책임 논란에서 삼성중공업은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기름유출 피핵 보상은 유조선측에서 최대 3천억원까지 보상하게 돼 있으나, 유조선 선사측은 책임이 삼성중공업에 있다고 판정나올 경우 삼성측에 이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하게 된다. 따라서 피해가 보험사가 지급한 3천억원을 넘을 경우 그 책임은 삼성중공업쪽으로 넘어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측은 이와 관련, "유조선과 예인선, 부선 모두 충분한 보험에 가입해 있어 보상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번 피해가 사상최악의 피해규모를 기록할 가능성이 농후해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과 시민단체가 10일 김용철 변호사가 제기한 삼성그룹의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 당국에 삼성중공업 및 삼성자동차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특별감리까지 공식 요청해 삼성중공업측을 당혹케 하고 있다.
기름유출 사고가 나자 삼성중공업은 휴일인 9일 1천여명의 임직원을 현장에 총동원해 피해 복구작업에 나섰으나, 10일 증시에서는 삼성중공업 주가가 개장 직후 7% 가까이 급락하는 등 만만치 않은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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