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주가조작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김경준씨의 가족들이 5일(한국시각 6일 새벽 4시))로 예정됐던 검찰수사결과 반박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했다.

김씨 가족들은 예정된 기자회견을 약 1시간 20분 남겨둔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에리카 김 전 변호사 사무실 앞과 기자회견장인 월셔프라자호텔 앞에 회견 취소문을 내걸었다.

취소문에는 “이명박 후보 관련 기자회견을 취소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만 짤막하게 적혀있을 뿐 기자회견 취소 배경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에리카 김을 비롯한 김씨 가족은 휴대 전화를 꺼놓는 등 외부와 일체의 연락을 끊고 있으며 이날 사무실에도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경준씨의 법률대리인 오재원 변호사는 6일 서초동 사무실에서 예정대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한 김씨측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