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경준 누나 에리카 김과 부인 이보라 씨에 대해 기소중지 및 출국금지 처분을 한 사실이 5일 밝혀졌다.

5일 <미주 중앙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3년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벌이고 있는 옵셔널캐피탈(옛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측 변호인 메리 리 변호사가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김 씨의 누나 에리카 김 씨와 아내 이보라 씨도 김 씨의 공범으로 형사처벌해 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들 2명에 대해 기소 중지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또 이들을 상대로 입국 시 통보 및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에리카 김 씨와 이보라 씨도 형사처벌 대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김흥수 3차장검사는 그러나 이날 BBK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들에 대한 기소중지 등에 대해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