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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측 "에리카 김과 직접 통화. 녹음테잎 공개한다 했다"

강삼재 팀장 "엄청난 정치적 음모 드러나" 주장

검찰이 회유 외압을 가했다는 김경준 육필메모와 관련, 이회창 캠프측이 5일 에리카 김과 직접 통화를 해 사실로 확인했다며 대대적 총공세를 폈다.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정황은 몇일 전 부터 들어왔지만 오늘 <시사IN>을 통해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방금 에리카 김과 직접 통화를 했는데 이 메모 내용을 있는 그대로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에리카 김과는 10여전부터 개인적 친분이 있었으며 이날 통화는 에리카 김이 직접 내게 전화를 걸어와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에리카 김은 김경준의 증언과 관련한 녹음테이프도 갖고 있다 했다”며 “지금 미국시간이 밤이니 내일쯤 그 녹음테이프를 공개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녹음테이프에는 김씨의 메모내용 즉 ‘다스와 BBK의 소유주가 이명박 후보와는 상관없다고 자백하라’, ‘그렇게 하면 형량이 줄어들고 보석으로 풀려나도록 하겠다’, ‘김씨 부인도 가만 두지 않겠다’, ‘5일쯤에 수사결과를 발표하는데 그 전에 자백하는 것이 좋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강 팀장은 이밖에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검찰이 ‘이명박 구하기’를 위해 김경준을 회유·협박한 사실이 김경준의 메모로 낱낱이 밝혀진 데 대해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믿었던 검찰이 권력의 눈치나 보는 ‘정치검찰’로 전락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성명은 “김씨의 이같은 증언은 검찰이 권력의 음모 아래 김경준씨를 회유·협박해 이명박 후보의 혐의를 지우려는 불순한 저의를 말해준 것이며 만천하게 드러났다”며 “엄청난 정치적 음모가 담겨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국민은 이제야 이명박 후보의 위장과 부도덕, 부패, 불의, 비양심적 행태를 직접 확인하게 된 것”이라며 대국민사과와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부산을 방문중인 이 후보는 1시간 앞당겨 상경하고 있으며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은 이날 저녁 남대문 사무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가진 후 향후 대응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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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7 32
    백영기

    그렇게 말한 검사님은 누구이신가요?
    "녹음테이프에는 김씨의 메모내용 즉 ‘다스와 BBK의 소유주가 이명박 후보와는 상관없다고 자백하라.'고 말한 검사님...
    음성(성분) 감정을 해 봐야 알겠죠?
    근데, 감정 결과 <그 목소리와 일치하는 검사가 없다>고 나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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